MTN NEWS
 

최신뉴스

금감원, 한투·NH투자증권 종합검사 결과 올해 넘긴다

대규모 검사 일정으로 지연 …내년 정해지는 제재 수위 주목
이수현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를 받았던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제재 수위가 내년 정해질 전망이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종합검사 결과는 아직 제재 수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일정을 감안할 때 올해 안에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종합검사 결과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제재안은 올해 마지막 제재심의위원회인 오는 20일 회의에 상정되지만 이후 제재 수위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의 추가 회의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5~6월 한국투자증권, 6~7월에는 NH투자증권에 대한 종합검사를 벌였고, 10월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했다.

현장검사는 이미 마무리됐지만, 검사에서 드러난 사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이 제재 수위를 확정하는 단계가 남아있다. 당초 상반기에 진행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연내 제재 수위가 정해질 것이란 예상도 있었으나 최종 제재는 결국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과거 폐지됐다가 올해 다시 부활한 제도다. 금감원은 부문검사를 줄이고 대형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해 업무 전반을 살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부통제와 IT시스템, 상품 판매 절차까지 증권사의 모든 업무를 들여다보기 때문에 자료 검토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 올 들어 증권업계에 많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감원 검사팀의 업무가 가중된 것도 검사 결과가 늦어지는 이유로 꼽힌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의 TRS(총수익스왑) 거래와 신탁업 금융권 합동검사, 증권사의 채권 발행 과정에 대한 대규모 검사도 진행한 바 있다. 종합검사를 실시하면 금감원의 부문 검사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도 많았지만, 검사 수요가 유독 많은 한 해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고가 많았던 한 해였기 때문에 사고 후 점검 성격으로 금감원이 다수의 자료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대형사들의 종합검사 내용을 마무리하는 한편 내년 종합검사를 실시할 증권사를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는 초대형 IB에 대한 종합검사를 예고한 후 진행했고, 내년 검사 대상은 연말과 연초에 논의를 거쳐 다시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