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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 상륙한 중견건설사들 연말연초 공략

대형건설사보다 저렴한 분양가 앞세워, 향후 시세차익도 가능
문정우 기자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투시도.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견건설사들이 연말연초를 노리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사업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이거나 분양한 물량은 모두 1만2,461가구로 전달보다 92% 가까이 늘었다. 정부의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2개월 전 분양물량이 뒤로 밀리면서 연말연초에 분양이 몰리게 됐다.

중견건설사들도 연말연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은 사업 확장과 기업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많은 수요가 몰리는 수도권은 중견건설사들이 인지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이렇게 올해 수도권에 첫 진출한 중견건설사들은 긍정적인 성과도 거뒀다. 중흥건설이 5월 서울 영등포에서 선보인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평균 24.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중흥건설의 서울 첫 도시정비사업이다.

같은 달 동양건설산업은 경기 하남에서 '미사역 파라곤'을 분양했는데, 평균 104.91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무엇보다 정부 규제가 기회가 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9·13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내놓은 '주택공급에 대한 규칙 일부 개정안'에 따라 무주택자의 아파트 청약 시 추첨제 대상 주택의 75%를 우선 배정받도록 했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은 당첨 확률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이에 상대적으로 대형건설사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강점이고, 향후 시세차익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중견건설사는 연말 대형건설사 외에도 '미니판교'라 불리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에서 분양을 진행한다. 12월 제일건설은 대장지구 A5·7·8블록에 1,033가구 규모의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내년 3월에는 계룡건설이 위례신도시 A1-6블록에서 502가구 규모의 '위례신도시 리슈빌(가칭)'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105~130㎡로 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공공택지여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12월 서울에서는 시티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59~70㎡ 아파트 총 106가구와 22~53㎡ 오피스텔 총 45실, 상업시설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다. 시티건설이 강남에 진출하는 첫 현장이다.

내년 2월에는 효성중공업이 서울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대를 재건축하는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49~84㎡, 총 1,287가구 중 516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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