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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2.6%→2.5%로 하향 조정

"세계 경제 둔화, 내수 경기 하방 리스크 지속"
최보윤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0.1%p 하향 조정했다.

현대연은 16일 '2019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9월 내놨던 2.6%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수정 전망했다.

현대연은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내수 경기 하방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등 경제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들의 강도가 더 커지고 있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연은 수출, 민간소비, 건설투자 등 부문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세계경제 성장 둔화로 내년 수출증가율은 4.8%에서 3.7%로 낮췄다.

현대연은 "4분기 들어 수출 증가세가 약화되고 최대 시장이 중국으로의 수출이 뚜렷한 하강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경기 하강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최근 수출증가율은 지난 7월 6.1%에서 8월 8.7%, 9~10월 7.3%, 11월 4.5%로 둔화되고 있다.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당초 2.5%보다 소폭 내린 2.4%를 제시했다.

민간소비는 임금근로자의 실질임금 증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여가시간 확대,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 취업자수 급감과 경기부진 우려에 다른 소비심리 악화 등에 증가세는 제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건설투자 감소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건설을 중심으로 투자 감소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당초 -2.7%에서 -2.9%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은 토목부문의 부진을 완화할 수 있는 상방 리스크로 꼽혔다.

올해 크게 부진했던 고용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제조업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시장 위축이 다소 완화되고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노동공급이 감소해 실업률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신규 취업자수는 12만5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KDI는 각각 16만명 내외, 10만명 내외를 전망하고 있다.

현대연은 "단기적으로 성장세 소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고착화를 탈피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투자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규제개혁 노력의 현실적 결실과 SOC 투자의 조기 집행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외 주요기관들은 내년 한국이 2% 중후반대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2.7%, 2.6%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각 2.6%, 2.8%로 예상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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