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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지급여력 비율 2분기 연속 상승..MG손보 '위험'

MG손보 RBC비율 86.5% '기준미달'...자본확충 시급
김이슬 기자



보험회사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국내에서 영업하는 보험회사 RBC비율은 평균 261.9%로 3개월 전보다 8.4%포인트 올랐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신용·운영 위험액 등을 고려해 필요로 하는 자기자본(요구자본)대비 예상치 못한 손실 발생시 이를 보전할 수 있는 지급능력(가용자본)의 비율을 뜻한다.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행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감원은 150%를 넘도록 권고하고 있다. 100% 미만이면 경영 개선 권고·요구·명령 등 적기 시정 조치를 하고, 150% 미만일 경우 감독 당국이 경영진 면담 등 사전 관리를 시작한다.

보험사 RBC비율은 지난해 6월말 265.1%에서 9월말 264.1%, 12월말 257.9%, 올해 3월말 249.9%로 3분기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6월말 253.5%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 3분기 중 보험사의 가용자본이 5조9000억원 늘며 RBC비율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하고 2조1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영향이다.

RBC비율 산정의 분모에 해당하는 요구자본은 7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운용자산과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액이 4000억원 증가하고 보험위험액도 2000억원 늘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 RBC 비율은 9월 말 현재 272%로 전분기보다 8.7%포인트 올랐다. 손해보험사도 242.8%로 8%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별로는 24개 생명보험사 모두 보험업법상 의무유지 비율(100%)를 웃돌았고, 당국 권고지도 비율(150%)도 넘어섰다.

30개 손해보험사 중에는 MG손해보험(86.5%)를 제외한 모든 회사가 권고 비율을 상회했다. MB손보는 지난 5월 1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후 지난 9월말까지 RBC비율이 100%를 상회할 수 있는 수준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겠다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으나 유상증자 미이행으로 지난 10월 15일 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MG손해보험 다음으로는 흥국화재와 롯데손해보험 RBC비율이 각각 154.7%, 157.6%로 낮았다.

금감원은 "앞으로 RBC 비율이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 확충 및 위기 상황 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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