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내년 상반기 착공 유력…2023년 완공 예상
축구장 11배 달하는 부지에 건물 5개…GBC 타워, 높이 569m로 국내 최고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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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 GBC 건물 배치도 /사진제공=현대차그룹 |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내년 상반기 내에 착공될 전망이다.
17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 합동부처가 발표한 '2019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GBC를 비롯해 총 6조원 이상 규모의 기업프로젝트 조기 착공을 지원하기로 했다.
GBC는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구(舊) 한국전력 부지에 대규모 신축 사옥을 짓는 프로젝트다.
축구장 11배에 달하는 7만9342㎡ 부지에 105층 타워 1개 건물, 35층짜리 숙박·업무 시설 1개 건물,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 건물 3개 등 총 5개 건물이 들어선다.
특히 105층의 GBC 타워는 569m로 현존 최고인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높게 지어질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한국전력으로부터 해당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2016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서울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마쳤다.
그동안 GBC 건립 계획을 세 번이나 반려했던 국토부는 정부의 이번 발표에 따라 네 번째 심의에선 사업 추진을 승인할 방침이다.
국토부 심의를 통과하면 현대차그룹은 서울시 건축허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GBC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예상 공사기간은 4년6개월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할 경우 오는 2023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