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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당국 "롯데, 금융계열사 팔아도 통합감독 포함"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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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롯데그룹의 금융계열사 매각만으로는 금융그룹 통합감독 대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는 해석을 내렸습니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이후에도 인수회사와의 지분 거래나 계약 관계가 남아있는지를 따져보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
최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그룹 내 금융계열사 2곳을 공개 매각하기로 한 롯데그룹.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금융그룹 통합감독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외부 매각할 필요가 없는 롯데손보까지 팔려는 데는 다른 의도가 있을 거라는 이유에섭니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자본적정성 규제를 금융계열사에서 그룹 전체로 확대시킨 제도로 삼성, 한화 등 7곳이 감독 대상입니다.

대규모 추가 자본확충 의무 부과 등 지배구조 개편 압박을 가할 수 있어 대기업으로선 되도록 피하고 싶은 규제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금융계열사 지분 매각만으로는 롯데그룹을 통합감독 대상에서 열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인수회사와의 관계나 거래계약 등 질적인 측면에서 관계가 끊어졌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롯데그룹이 지분 11.14%를 보유해 대주주로 있는 BNK금융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롯데그룹으로서도 금융계열사 매각 이후 기존 거래를 이어가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롯데카드를 통한 그룹 내 유통 계열사와의 빅데이터 협업이 가능하고, 롯데손보는 임직원 퇴직연금 매출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또 롯데카드가 매출 30% 이상, 영업이익 15%를 그룹 계열사로부터 거둬 인수회사가 기존 거래계약을 유지하기 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7개 금융그룹 CEO와 주요 이사진을 일괄 면담해 내부거래 현황과 추진 상황 점검을 마쳤습니다.

당국은 조만간 금융그룹 통합감독 최종안을 확정짓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그룹별 자본비율 산정평가에 돌입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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