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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위기에 소송까지…연이어 악재 터진 '위기의 애플'

퀄컴 "애플 신형 아이폰도 중국내 판매금지 추진"…직격탄 예고
"애플 내년 1분기 아이폰 판매량 20% 하향 전망"
강은혜 기자

뉴욕 애플 스토어 제공:머니투데이

최근 애플이 연이어 터지는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 미중무역 갈등 희생양?… 중국내 판매량 타격

가장 먼저 애플을 뒤흔든 것은 중국발 악재였다.

최근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지방법원은 애플이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퀄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중국내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퀄컴이 애플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과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수입 금지 소송을 제기한데 대해 퀄컴 손을 들어 준 것이다.

판매가 금지되는 모델은 아이폰6S와 6S 플러스, 아이폰7, 7 플러스, 아이폰8, 8 플러스, 아이폰X 등 모두 7개 기종으로, 수입과 판매가 중단됐다.

애플은 항소했지만 퀄컴은 여세를 몰아 아이폰 구형뿐 아니라 최신 아이폰 XS와 XR까지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중국이 갑작스레 퀄컴 측 손을 들어준 것을 두고 중국 법원이 미중 간 무역분쟁 갈등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즉, 애플이 미중 무역 전쟁의 최대 희생양이 될 것이란 이야기다.

실제로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화해 무드로 접어들고 있긴하지만, 화훼이 멍완저우(孟晩舟) CFO 체포 이후 중국 내에서는 미국산 제품 특히 애플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진 바있다.

가뜩이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최신 아이폰 XS 시리즈까지 판매 금지 명령을 받게된다면 애플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된다.

전체 매출에서 2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광고 이미지 소송까지… 애플 "최악의 분기"

이런 상황에서 광고 이미지 소송까지 더해졌다.

미국 IT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에 따르면, 코트니 데이비스 씨가 대리인을 맡은 원고단이 미 캘리포니아 주 지방법원에 애플이 아이폰X 등 최신 아이폰의 화면 크기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노치나 모서리 같은 비화면 부분까지 포함해 화면 크기를 사실보다 늘려 광고했다는 것이다.

아이폰X의 화면 크기는 5.8 인치라고 광고했지만, 원고 측은 실제 디스플레이 크기가 ‘5.6875 인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화면 해상도 역시 허위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 등이 확산되면서 주가 역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애플 주가는 26%나 급락했고, 200달러 선 밑으로 추락한지 오래다. 세계 최초로 1조 달러를 돌파했던 시가총액 역시 7,800억 달러대로 줄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애플의 주가가 더 추락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애플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분기를 맞고 있다"며 "향후 두 달간 주가가 13% 이상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내년 1분기 애플 아이폰 판매량(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4,700만~5,200만대에서 3,800만~4,200만대로 대폭 내려잡았다.

특히 내년 아이폰 판매량이 1억8,800만~1억9,400만대로, 올해에 비해 5~1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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