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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은 해외” 식품업계, 내수 둔화에 해외로 눈돌려

농심, 해외매출 사상 최대 기록
오리온, 지난달 해외법인 일제히 개선
CJ제일제당, 美 냉동식품 시장 공략
박동준 기자

미국 현지에서 농심 라면을 즐기는 미국인들. 사진/농심

식품업계가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이 정체된 국내를 벗어나 성장성이 높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7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모든 해외법인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중국 사업은 사드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농심은 미국 사업을 더욱 확장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LA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한다. 현재 봉지면 2개 라인, 용기면 3개 라인을 갖춘 농심 LA공장은 용기면 1개 라인이 더 늘어나면서 용기면 중심의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재 농심은 미국 내 15% 점유율로 일본 토요스이산(46%)과 닛신(30%)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10년 전만 해도 2%에 불과하던 것이 7배 이상 성장했다.

농심은 미국 법인을 포함해 내년 해외 법인의 목표 매출액을 올해 대비 16% 성장한 8억 8,500만 달러로 잡았다.

샘표는 요리에센스 ‘연두’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글로벌 채식 열풍 트렌드를 바탕으로 100% 순식물성 콩발효로 만들어진 연두가 현지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해당 장소에서 연두와 우리 장(醬)을 활용한 다양한 클래스,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리온도 지난달 해외법인의 실적이 일제히 증가했다. 중국은 영업·물류 등 사업구조 혁신 및 비용 효율화로 전년 동월 대비 영업이익이 73.2% 대폭 성장했다. 베트남도 파이 제품군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6%, 53.3% 증가했다. 러시아도 영업망 재구축으로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10% 증가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LA에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지 기업 인수 및 생산기지 구축으로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미국 LA에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및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냉동식품업체 카히키(Kahiki)에 이어 최근 미국 대형 냉동식품기업 슈완스(Schwan’s) 인수를 통해 냉동식품 생산기지를 22곳으로 늘렸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식품, 문화, 바이오, 물류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영토 확장의 무한한 기회가 있다”며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얼마나 글로벌 영토확장을 하느냐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동준 기자 (djp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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