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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국민은행 해명 재반박…갈등 장기화 조짐

"자사 제품 국내 시중은행 적용돼 왔다…국민은행 해명과 달라"
박수연 기자



차세대 시스템 도입 사업인 '더 케이 프로젝트'의 불공정 경쟁 논란에 휩싸인 KB국민은행의 해명에 대해 티맥스소프트가 재반박하고 나섰다. 향후 법정공방으로까지 번지며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티맥스소프트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제품 선정에 대한 모든 과정은 KB국민은행이 직접 주도해 선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자간 경쟁을 통해 최적의 제품선정을 위해 우선협상 대상자인 SK C&C와 합의하에 제안 외 제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국민은행의 해명에 대한 반박이다.

티맥스 측은 "SK C&C가 제안한 복수 제품들에 대한 기술 검증은 KB국민은행 내 비공식적으로 한국IBM 제품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또 올해 12월 6일 KB국민은행이 요청한 가격 경쟁에는 한국IBM만 참여했다"고 전했다.


업체 제안서 내용 중 티맥스소프트의 티베로 제품이 국내 시중은행 주요업무 시스템 적용 사례가 없다는 국민은행의 입장에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티맥스 측은 "티맥스의 DBMS 제품 '티베로'는 '국내 시중은행 주요 업무 시스템 적용 사례'를 수 없이 많이 보유하고 있고, 특히 금융권의 경우 농협은행 채권관리시스템 및 신한은행 글로벌플랫폼시스템 등 대형은행의 주요 업무 시스템에서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중은행 주요 업무 시스템 적용 사례를 국민은행에게 보냈음에도 국민은행은 티베로의 금융권 적용 사례를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며 "국민은행의 해명은 티베로의 기술력과 금융권 주요 적용 사례, 이번 사업의 제안 범위를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동반 출장이 아니라 자체 일정으로 IBM R&D(연구개발) 혁신센터를 방문했다"는 KB국민은행의 설명에 대해서도 "해외출장 일정에 IBM 센터를 방문했다면 동반 해외 출장으로 충분히 의심할 소지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논란은 법정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티맥스는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우선협상대상자지위확인 및 계약체결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공정위에 시장 지배적지위 남용 금지와 불공정 거래 행위 금지 위반을 내용으로 심의 요청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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