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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인수 둔 막판 눈치게임...실익 저울질

늦춰지는 인수 우선협상자 발표...미니스톱 본사-점주 분쟁 고조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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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매물로 나온 편의점 미니스톱을 누가 품게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인수 우선협상자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바지 눈치싸움이 치열합니다. 현재로선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발표가 늦춰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니스톱 본사와 점주의 분쟁까지 이어지며 혼란스런 모습입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미니스톱 인수전에는 롯데와 신세계, 사모펀드 글랜우드PE 총 3곳이 뛰어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롯데는 세븐일레븐을, 신세계는 이마트24 편의점을 각각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업계에선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롯데가 유력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협상자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지며 막바지 협상 과정에서 변화가 생긴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업계에선 인수 가격이나 간판 교체 방식을 둘러싼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인수가 막판에 무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현재 편의점은 유통점 가운데 최대 호황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출점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상당 수의 부실 점포가 존재합니다.

신규 점포 출점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몸집을 불려야 하는 경쟁사들이 눈독을 들이면서도, 한편으론 고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만약 유력 인수자인 롯데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품을 경우 당분간 간판은 두개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이후 계약이 만료되거나 별도의 협의를 통해 간판 교체 작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매각을 앞두고 미니스톱 본사와 점주들 간의 충돌이 곳곳에 퍼지고 있습니다.

MTN 취재 결과, 이달 초 미니스톱 본사는 점포를 관리하는 직원(SA)들에게 각 점포에 지급돼 온 판매장려금을 감축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현장에선 본사가 각종 이유를 들며, 장려금이나 지원금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면서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미니스톱 점주 A씨 : 야간 안한다고 미리 얘기해도 아무 제재도 없었다가 이번달에 갑자기 팀장이 와서 가만 안두겠다. 선장려금 토해내라. 또 부장이 오더니 비율(지원금 반환율)을 얘기하는거에요.]

갑작스런 단속 조치에 점주들은 본사가 매각 전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니스톱 본사 측은 "장려금 지원 축소하라는 지시하지 않았다"며 "점포개선지도를 하라는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다시 영업쪽에 전달을 해서 분쟁이 있는 부분들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매각을 앞두고 가맹점 쥐어짜기에 나선 미니스톱 본사. 향후 누가 인수하더라도 분쟁으로 인한 리스크까지 떠안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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