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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내년에도 '고금리' RCPS 부담 덜기 총력

수익성 개선 키워드는 '자회사 상장·장외파생업 인가·신사업추진부문'
허윤영 기자




내년 KTB투자증권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부담을 다소 덜어낼 지 주목된다. 사업계획의 초점도 수익성 개선에 맞춰졌다. 자회사 상장과 장외파생업 진출, 신사업추진부문이 내년 KTB투자증권의 수익성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최근 내년도 사업계획을 마무리 했다. 장외파생업 진출과 최근 신설된 신사업추진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재무구조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RCPS 일부 상환 계획도 논의됐다.

해당 RCPS는 KTB투자증권이 2008년 증권업 진출 당시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됐다.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매년 채권자에게 상환해야 하는 약정배당률이 9%로 다소 높다. 그간 KTB투자증권 재무구조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혀온 원인이다. 2013년 이후 채권자에게 주지 못한 누적 배당금은 3분기말 기준 427억원에 이른다. 이는 KTB투자증권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과 맞먹는다.

100% 자회사인 KTB네트워크 기업공개(IPO)가 주목 받는 이유다. 올해 VC 대어였던 아주IB투자의 기업가치가 2500~2900억원대 였던 점을 감안하면 KTB네트워크 기업가치도 2천억원 안팎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일부를 RCPS 상환에 사용해 재무 부담을 덜 가능성이 높다. 그 외 채권단과 협의해 금리 수준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RCPS 상환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아직 구제적인 방안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장외파생업 진출 역시 학수고대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7월 외부에서 인력을 영입하며 일찍이 조직도 꾸려놨다. 내년 주식시장 전망이 암울한 상황에서 FICC(채권, 외환, 원자재)는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KTB투자증권의 장외파생업 인가는 현재 금융당국의 심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감독당국의 대주주 신원조회 관련 회신이 지연되면서 다소 늦어지긴 했으나, 내년 초 승인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초 중국 판하이그룹과 쥐런그룹은 KTB투자증권의 주요 주주로 참여한 바 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10월 신설된 신사업추진부문도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장외파생업과 함께 수익성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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