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신한은행장 교체, '역대급 파격 인사' 배경은?

위성호 신한은행장 퇴진…차기 행장 후보에 진옥동 지주 부사장 내정
조정현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 후보
신한은행장을 전격 교체한 신한금융지주의 이번 인사는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다.

금융권에서는 "역대급으로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은 통상 2월 단행하던 자회사 CEO 인사를 무려 두달 가까이 앞당기며 전격적으로 50대 CEO를 전진 배치했다.

인사의 핵심은 단연 신한은행장이다.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위성호 행장이 물러나고 진옥동 지주 부사장이 차기 신한은행장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1월 상무급인 일본 신한은행 법인장에서 부행장으로 파격 승진하기도 했던 진 후보는 다시 한번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 신한은행 안팎에서는 위성호 행장의 교체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올 3분기 기준 1조 9,1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MB정권 시절 정권 실세에 비자금을 건넸다는 '남산 3억원 의혹'에 대해 최근 검찰이 재수사에 나서면서, 위 행장이 이와 관련해 위증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점이 연임의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일각의 예상에 불과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인해 조용병 회장의 리더십이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1년 터울의 조용병 회장과 위성호 행장을 동시에 지주 회장-행장에 앉혔던 전임 한동우 회장의 인사는 신한사태 이후의 갈등을 일단 봉합해 두려는 임시방편에 불과했다"며 "이번 인사는 신한금융의 리더십을 새로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사를 통해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금융지주 7개 계열사의 CEO가 교체된다.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김병철 부사장, 신한생명 사장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 이창구 부행장, 신한캐피탈 사장에 허영택 부행장, 신한아이타스 사장에 최병화 부행장, 신한신용정부 사장에 이기준 부행장이 추천됐다.

외부에서 영입되는 신한생명 정문국 사장 후보(59년생)를 제외한 전원이 60년생 이후의 50대 CEO로 교체된다.

신한금융의 CEO의 평균 연령은 기존 60.3세에서 3.3세 감소한 57세로 낮아진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