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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새증시 새출발]③ 뜨는 업종은 어디?…콘텐츠·통신 '맑음'

"반도체, 내년 초 약세…2분기부터 반등 예상"
조형근 기자



내년 상반기까지 증시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종별로 투자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내년 시장 상황이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머니투데이방송(MTN)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 13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에 가장 전망이 밝은 업종으로 미디어·콘텐츠가 꼽혔다. '호황, 다소호조, 다소부진, 불황' 4단계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절반이 넘는 증권사(58%)가 '호황'을 예상한 것.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한류가 다시 인기를 끌면서 미디어·콘텐츠 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는 한편, 유튜브 등 뉴미디어 확대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중국 내 방송 쿼터가 허용될 경우, 한류 드라마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안타증권은 "드라마 제작사의 평균 마진율이 개선되면서 제작물량이 증가했다"며 "K-POP 유튜브 광고매출 증가로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신 업종에 대해서는 모든 증권사가 긍정적인 업황을 예상했다. 5G 모멘텀으로 인해 호황(31%)과 다소호조(69%) 답변만 나온 것.

키움증권은 "무선 부분에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5G 모멘텀은 기대할만 하다"며 "신규 규제 리스크가 없고, 5G 디바이스와 5G 요금제로 기존 고객의 상향판매(Up-Selling)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긍정(호황 12%, 다소호조 41%)과 부정(다소부진 47%) 반응이 팽팽하게 맞섰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한 업황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의견을 낸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 1분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글로벌 클라우딩 서비스 업체들의 투자 본격화로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2018년)대비 이익 증가 확신은 어려우나, 2019년 1분기가 실적 저점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도 "1분기까지 CPU 공급 부족 영향으로 실적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2분기부터는 공급 부족이 해결되고 PC 및 서버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며 실적이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동차 산업은 업황 부진에 대한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부정적인 답변이 다소부진 75%, 불황 17%로 총 90%를 넘었다.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글로벌 수요 둔화와 경쟁심화 예상됨에 따라 내에도 저성장이 불가피하다"며 "미래 기술에 대한 준비 여부에 따라 종목별 압축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 산업수요 감소와 미국 수입차 관세 부과 가능 등이 남아있다"며 "리콜 증가 등 불확실성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G90와 팰리세이드, 소나타, 제네시스 SUV 등 신차 출시로 판매회복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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