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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진옥동號 신한은행, "원 신한 새출발 기틀"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 기자2018/12/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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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금융이 예년보다 두달이나 이른 시점에 전격적이고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해서 신한은행장을 교체했죠.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부사장이 신한은행장 자리에 오르게 되는데요, 연임이 점쳐졌던 위성호 행장이 갑작스럽게 퇴진하게 되면서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선 충격적인 인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의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서 경제금융부 조정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진옥동 부사장, 이제 진옥동 행장 후보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하겠군요. 사실 지금까지는 금융권, 은행권의 중심에 있던 인사는 아니었죠?

기자>
진옥동 후보는 신한금융 내에 대표적인 일본 통입니다.

1986년에 신한은행에 입행해서 15년 이상, 상당 기간을 일본에서 보냈는데요.

97년에 신한은행 오사카 지점 차장으로 일본에 발을 디딘 이후 2015년까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일본 영업을 책임졌습니다.

제로 금리의 일본에서는 파격적이었던 연 금리 1%대 예금 상품을 출시해 일본 신한은행, SBJ은행을 빠른 기간 안에 급성장 시켰고요,

특히 신한캐피탈 사장을 맡으면서는 국내 은행권에서는 흔하지 않았던 부실채권, 즉 NPL 판매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진 후보는 신한금융의 근간인 재일교포 주주들과 오랜 기간 가교 역할을 맡으면서 일본을 기반으로 은행은 물론 자본시장까지, 글로벌 금융 감각을 축적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신한은행의 새 리더로서 자격은 충분하다, 이런 설명이군요. 또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 위성호 행장의 퇴진인데, 위 행장의 경우 일단 연임 가능성도 높았고 또 차기 회장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될 정도였잖아요? 위 행장의 교체, 퇴진,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신한은행이 올 3분기까지 1조 9,00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위성호 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데요.

외형적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신한은행 안팎에서는 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권 시절 정권 실세에게 비자금 3억원을 건넸다는 이른바 '남산 3억원 의혹' 사건이 위 행장에게는 아킬레스건이라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왔습니다.

사건과 관련한 재판에서 위 행장이 직원들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최근 검찰이 이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하면서 위 행장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앵커>
아픈 부분이긴 하지만, 위 행장이 남산 3억원 사건의 핵심 당사자 까지는 아닌 걸로 보이고, 또 재수사 자체도 이제 초기 단계잖아요? 이게 퇴진의 주된 사유는 아닐 듯 하고, 뭔가 다른 배경이 있겠죠?

기자>
무엇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사로 인해 신한금융의 리더십이 재정립된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은행의 비중이 높은 은행권 금융지주에서 회장과 그 아래 행장이 투톱 체제로 지주를 이끌어 나가는데요,

다른 금융지주들은 회장과 행장이 나이 기준으로는 3~4년 터울이 있고요, KB금융의 경우 윤종규 지주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 간에 6년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이같은 수직에 가까운 통합적 리더십이 금융지주에는 일반적으로 존재하고 필요하다는 건데, 유독 신한은행의 경우에는 조용병 회장과 위성호 행장의 차이가 1년입니다.

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라이벌이기도 하고요.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라이벌들을 지주 회장-행장으로 배치했던 과거 인사는 신한사태 이후 갈등을 대충 수습하고 가려는 미봉책에 불과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신한금융 안팎에서 이사회, 재일 주주들에 대해서 '지속 가능한 새로운 리더십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돌려 말하긴 했지만 신한은행장으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얘기죠.

진옥동 후보가 61년생이니까 조용병 회장과는 4살 터울이 있고,

무엇보다 진 후보는 지주 부사장을 맡으면서 조 회장이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사로 꼽힙니다.

신한금융에서는 "통합적인 원 신한을 위한 세대교체 인사"라고 진 후보 내정 배경을 설명합니다.

한편 위 행장의 공식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니까 아직 두달이나 남았는데요.

위 행장의 입장,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도 있고, 이제 진옥동 호 신한은행의 출범이 머지 않았는데요, 어떤 리더십이 예상되나요?

기자>
일본통으로 글로벌 감각이 높은 만큼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인사 체계, 성과 보상 등에서 혁신이 예상되는데요.

진옥동 후보는 중앙대에서 인사관리로 학위를 딸 정도로 조직관리, 인사체계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개인에 대한 심층적인 인사 평가, 또 그 평가를 기반으로 한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진 후보는 보고 있습니다.

최근 은행권에 애자일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데요,

애자일이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순발력 있는 소규모 팀제를 바탕으로 세부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구성원에 대한 새로운 인사 평가, 성과 보상이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애자일도 가능하다는 게 진 후보의 평소 지론인 만큼, 신한은행의 조직 혁신 쪽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네,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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