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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방폐물관리에 최선…국민 안전과 환경보전에 이바지할 것"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머니투데이방송 김원종 PD2018/12/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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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서성완 부국장

더 리더 서성완입니다. 원자력시설 같은 방사성 물질을 다루는 곳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방사성폐기물이라고 하죠. 방사성폐기물은 인체나 환경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한데요. 더리더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해서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에 앞장서고 있는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인데요. 방사성폐기물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차성수 이사장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Q.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지가 1년을 향해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먼저 소회부터 들어보겠습니다.

A. 먼저 민간기업에서 일을 하다가 원자력환경공단이라는 준정부기관, 공공기관에서 일하게 되어서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을 안전에 앞장서는 기관인데요. 모든 고준위 폐기물부터 중준위, 저준위, 극저준위까지 모든 방사성폐기물을 관리하는 기관입니다. 그래서 제가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Q. 민간기업과 준정부기관과의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A. 민간기업은 국내 대기업도 있었고요. 영국계 회사와 독일계 회사를 다니다가 원자력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여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민간기업은 매출과 수익이 중심 가치인데 공공기관은 아무래도 안전이라는 중심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공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관이라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Q.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개요부터 설명을 해주십시오.

A.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여러분들이 이제 익숙하게 느끼실 수 있는 것은 원자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을 하면 거기에서 많은 방사성 폐기물이 나오게 됩니다. 그 방사성 물질은 방사성의 농도에 따라서 고준위, 중준위, 저준위로 나누어지게 되는데요. 현재는 중준위나 저준위, 즉 원자력발전소나 병원, 연구소에서 발생하는 옷가지라든지 장갑이라든지 이런 것 중심으로 처분을 하고 있고요. 이제 앞으로는 사용후핵연료로 대표되는 고준위 폐기물을 관리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Q. 최근에 사회적 가치비전을 선포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A. 저희 공단의 임무가 국민의 안전과 환경의 보존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조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가치를 더 강화하기 위해 주민과 상생하고 국민의 안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 위원회도 만들고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면서 많은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방사성폐기물이 발생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A. 방사성폐기물은 우리가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을 합니다. 그리고 가깝게는 여러분이 병원을 가시면 CT라든지 X-ray 같은 것을 찍고 나면 방사성폐기물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산업 현장에서도 방사성폐기물이 많이 발생을 하는데요. 비파괴검사, 어려운 얘기지만 각종 기계 같은 게 문제가 있는지 검사하는 장비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 방사성 물질이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모든 물질들을 저희가 안전하게 관리하는 게 공단의 역할입니다. 그리고 방사성은 자연으로도 존재합니다. 비행기를 타시면 방사선도 쬐도록 돼있습니다. 병원에서는 X-ray나 CT를 찍기 위해서 방사성을 쬐게 하는 물질이 있는데다 하고나면 폐기물로 나오게 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Q. 방폐물하면 일단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많은데 말씀하셨던 중준위나 중저준위 폐기물들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경주에 있죠?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어떤 시설인지 설명해 주시죠.

A.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은 주로 중저준위를 위한 폐기물처분장입니다. 중저준위라고 하면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기 위해서 작업자들이 쓰던 장갑이라든지 옷가지 같은 것에 있는데 이런 것들이 현재는 처분되고 있고요. 그래서 방사성의 농도는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사용후 핵연료 이런 부분들은 좀 높은 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열과 방사성이 강하기 때문에 특별히 잘 취급을 해서 처리하고 처분해야 되는 과정을 갖춰야 해서 기술발전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고요. 최대한 안전하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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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폐물 사업을 하면 국민 수용성 확보가 중요한데요.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A. 쉽게 말씀드리면 주민들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입니다. 원자력의 가장 큰 화두는 안전한 방폐물 관리입니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많은 기술적·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안전하게 처분되고 있는지 국민과 잘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Q. 경주방폐장은 방폐물을 어느 정도나 처리할 수 있고 또 계속 쏟아져 나오는 폐기물들을 언제까지 처리할 수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A. 현재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은 1년에 약 6,000드럼 정도를 처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을 1978년에 시작해서 현재 신고리 5,6호기가 마감되는 것이 2083년으로 보기 때문에 105년간 전기를 생산하고 그동안 생산된 폐기물이 중저준위 경우에는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오게 되는데요. 고준위 폐기물의 경우에는 105년 간 전기를 생산하고 나면 중수로인 경우는 60만 다발 이상이 될 것 같고요. 경수로인 경우는 100만 다발 이상 될 것 같습니다. 그것 외에 경주방폐장은 중저준위 방폐장이기 때문에 중저준위방폐장의 1단계는 동굴처분장이고요. 동굴처분장은 10만 드럼을 지금 처분할 수 있는 시설이고 지금 2단계의 처분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단계는 지표면에 건물을 지어 처분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표층처분장은 25만 드럼을 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경주방폐장이 처분할 수 있는 총 양은 80만 드럼 정도 되겠습니다.

Q. 지하 동굴 처분장을 말씀하셨는데 어떤 개념인지 궁금하고요. 표피라면 지상 위에다 건물을 짓는 개념인지도 궁금한데요?

A. 중저준위인 경우에 세계적으로는 보통 표층 처분을 많이 합니다. 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특히 방폐장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주민들의 요구도 있어서 동굴처분장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1단계 동굴처분장은 해수면으로부터 바닥은 130m 아래에 있고요. 위는 마이너스 80m입니다. 사일로라고 하는데 50m 높이의 처분할 수 있는 동굴 사일로가 6개가 있고요. 쉽게 생각하시면 돔형의 원전이 가끔 보이지 않습니까? 땅 속에 6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주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A. 세계 각국에 규제기관에서도 많이 방문을 오시거든요. 방문을 오시고 나서 놀라시는 게 세계적으로 가장 깨끗한 방폐장일 거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세계적 기준으로 봐서도 굉장히 철저한 시설을 마련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요. 표층처분장은 지상에 짓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기준으로는 중준위, 조금 방사성 농도가 높은 것은 주로 동굴처분장에 하도록 돼있고요. 저준위는 표층처분장에 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중준위만 동굴처분장에 넣을 수는 없고요. 적절하게 농도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중준위, 저준위, 극저준위를 섞어서 동굴 처분을 하게 되고요. 표층처분은 저준위나 극저준위는 표층처분을 하도록 돼있습니다.

Q. 사용후핵원료 처리도 이슈인데요. 원전에서 연료로 사용된 뒤에 배출되는 핵연료 물질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사용후핵원료라고 하죠. 정부의 국정과제 중에 사용후 핵연료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쉽게 설명해 주실까요?

A.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위원회는 2015년에 진행된 바 있고요. 당시에 이해관계자들이 다 같이 참여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재검토를 해보자는 취지로 재검토 위원회를 내년에 열게 되어있는데 올해는 그 재검토 위원회를 진행하기 위해서 준비단이 발족돼서 재검토 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논의를 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Q. 그러면 어디까지 논의가 진행이 된 단계인가요?

A. 사용후핵연료를 어떻게 처분할까에 대한 정책은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검토 위원회를 통해 정책을 수립을 할 것이고요. 저희는 준정부기관이기 때문에 수립된 정책을 성실히 따라가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사용후핵연료라는 이슈는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1978년에 고리 1호기부터 원전을 시작해서 2083년이면 105년간 전기를 생산하고 그것에 대한 수혜를 우리 세대가 크게 입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 105년간 사용한 전기를 생산한 원자력발전소가 남긴 사용후핵연료가 10만년을 방사성을 뿜는다는 사실입니다. 굉장히 오랜 기간이기 때문에 우리 세대가 혜택을 본 것은 혜택을 본 세대에서 방법을 마련해서 처분을 해야지 후대에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강한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가족에서 봐서도 상속을 하는데 자산 없이 빚만 남겨준다고 하면 그 집안이 굉장히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렇지 않도록 최대한 혜택을 본 세대가 그것에 대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해외에서는 과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A.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는 다른 나라들도 뾰족한 해법을 잘 못 찾고 있습니다. 원전의 가장 선두주자라고 말 할 수 있는 프랑스도 아직 사용후 핵연료, 고준위에 대한 처분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작한 것은 핀란드인데요. 핀란드는 인구도 적고 지질조건을 보면 암반도 좋아서 선두로 나가고 있습니다만 인구밀도도 높고 그만큼 좋은 암반을 갖고 있지 않은 우리나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Q. 10만년 동안 방사성을 없애지 못하고 그냥 두어야 하는지, 해결될 수 있는 기술은 없는 것인지도 궁금한데요?

A. 방사능물질이라는 것이 물리나 화학적인 방법으로 방사능을 없앨 수가 없습니다. 그게 참 안타까운 지점인데요. 그러다보니까 방사성 폐기물에 들어있는 방사능 물질을 최대한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연구들은 많이 하고 있지만 방사능 자체를 없앨 수 있는 기술은 아직 없습니다.

Q. 안타깝습니다. 이제부터 문제 해결을 해야할텐데 공단의 역할일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A. 모든 방폐물을 저희가 관리를 하기 때문에 사용후핵연료로 대표되는 고준위부터 중저준위도 큰 도전에 직면해있습니다. 왜냐하면 원전이 해체되거든요. 원전이 해체되면 그동안 운영 중에 옷이나 장갑 같은 것들 중심의 저농도의 방사능을 다루다가 이제 대량의 다양한 방사능이 발생을 하게 되면 적절한 처리 방법을 찾는 것이 굉장히 난제입니다. 그래서 원전해체 폐기물이나 이런 사용후핵연료를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처리, 처분할 수 있을지 공단으로서는 굉장히 도전적인 과제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임직원들의 역할도 참 클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보면 방폐장 건설을 하는 과정에서 고생도 많이 하셨던 것 같은데 임직원들한테도 사기를 북돋울 말씀, 한 마디 해 주신다면요?

A.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선정할 때까지 국민 여러분들도 잘 기억을 하시겠지만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지만 밖에서는 계속 불만의 목소리들도 많이 있고요. 주민도 많은 문제 제기를 하면서 직원들은 굉장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취임 이후에 직원들한테 모든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을 해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국가적 사명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계속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Q. 3년여의 임기 중에서 1년을 보내셨고 2년이 남았는데 남은 임기 중의 목표가 있으시다면요?

A. 지금까지는 저희 공단이 중저준위 중심의 처분을 해왔습니다. 중저준위 중에서도 운영폐기물이라고 하는 아주 간단한 폐기물들을 관리 해왔기 때문에 굉장히 일상적이 업무들이 쭉 진행되어왔다면 지금부터는 원전해체 폐기물이나 사용후핵연료 같은 난제들이 쌓여있습니다. 그래서 남아있는 기간에 어떻게 하면 이런 원전해체 폐기물을 잘 처분할 수 있을까. 사용후핵연료와 같은 난제 해결을 위한 기틀을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요. 제가 능력이 닿는 한 이런 것들의 기틀을 잡고 조직구조를 잘 정비하고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공단의 에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면서 공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틀을 잡는 것이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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