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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의료비 보장받자"...생명보험 가입률 소폭 상승

생명보험 가구가입률 86%...2003년 이후 상승 전환
21년 이상 장기연금수령 선호..."젊은층 세제혜택 조기가입 유도"
김이슬 기자


우리나라 전체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86%로 고령화에 따른 노후대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입률이 2003년 이후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9월1일 10월27일까지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생명보험 성향조사를 실시했다.

생명보험 성향조사는 생명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성향파악을 위해 생명보험협회가 1976년부터 매 3년마다 실시하는 업계 유일의 국가승인통계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86%로 2015년 대비 0.7%p 상승했다. 가입률은 2003년 89.9%에 달한 이후 2006년 89.2%, 2009년 87.5%, 2012년 86.6% 등 2015년 85.3%로 지속 하락하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평균 수명 증가로 생존리스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면서 가구당 민영생명보험 평균 가입건수와 월 평균 납입보험료도 각각 0.8건, 8.3건 증가한 4.5건, 44만7천원으로 집계됏다. 최근 고령자와 유병자 대상 맞춤형 보험상품이 개발되고 보험상품 진입장벽이 완화한 것도 주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연령층 가구의 민영생명보험 가입률 상승세가 두각을 나타냈다. 50대(92.8%)와 40대(91.6%) 가구에서 평균 가입률(83.7%)를 상회했다. 60세 이상 가구 가입률도 2015년 대비 6.2%포인트 올랐다.

다만 경제적인 문제로 생명보험에 가입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여전히 늘고 있다. 향후 생명보험에 신규 또는 추가가입 의향이 있는 가구 비율은 27%로 2015년 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

또 보험료 납입의 어려움을 이유로 2016년 이후 보험을 중도해약하거나 효력상실을 경험한 가구 비율이 7%로 지난 조사 결과에 비해 0.9%포인트 증가했다.

연금보험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76.2%가 21년 이상의 장기연금수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보험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할 경우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1.8%로 2015년 대비 7.8%포인트 늘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젊은 연령층 대상 추가적인 세제혜택 제공 등 조기 연금가입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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