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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순풍 탔는데 벌써 레드오션?

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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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한국 바이오기업의 활약은 대단합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요.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 벌써 레드오션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소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작년 상반기 미국에서만 1억 1,8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300억원 정도가 팔렸습니다.

유럽에서는 오리지널 제품인 얀센의 레미케이드가 차지하던 시장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2013년, 미국에서는 2016년 허가를 받아 출시한 뒤 이제 본궤도에 오른 겁니다.

하지만 당장 올해부터 경쟁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를 받은데 이어 화이자, 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임상3상 막바지에 있습니다.

셀트리온이 출시한 트룩시마도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도스, 마비온, 암젠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중이고 화이자는 허가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경우 암젠은 허가를 받았고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바이오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임상3상 중에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보다 가격을 저렴하게 내놓는게 일반적인데 경쟁제품이 많아지면 가격은 더욱 떨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애브비가 휴미라 가격을 최대 80%까지 낮춘다고 밝히면서 가격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 사용량이 어느정도 정해져있거든요. 그런데 개발사가 많아지니까 가격은 낮아지고. 결국은 바이오시밀러가 가진 한계점이 이런게 아니냐는 그런 얘기가 좀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바이오베터 즉 신약을 선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 신약개발의 툴을 이용해 바이오베터와 관련한 부분에 노력을 경주해야 할꺼 같고, 올해는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뿐만 아니고 좀 나은 바이오베터에 많은 투자와 규제개선 해줘야한다고 봅니다.]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우며 각광을 받던 바이오시밀러, 과열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회사들이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소재현 기자 (sojh@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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