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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 이랜드, "상반기 코스피 상장"

핵심 계열사 '이랜드리테일' 상장 재도전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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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랜드가 올 상반기를 목표로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추진합니다. 그동안 일부 사업과 부동산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이어왔는데요. 실적 개선도 부각되면서 상장 작업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기업분석 리포트, 이랜드에 대해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8년(1980년) 전 이화여대 앞 보세 옷가게로 출발해 설립된 이랜드.

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해 이제는 매출 10조원, 30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테마파크 기업인 이월드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비상장사로 '깜깜이 경영'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비상장'을 고집하던 박성수 회장은 3년 전, 돌연 상장(기업공개(IPO))에 나섰습니다.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잇따라 외부 투자를 받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지난 2016년 그룹 계열사 중 핵심인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신용평가 등급이 떨어지며 첫 상장 시도에 실패했고, 이후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315% 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을 작년 말 기준 170% 이하(추산치)로 절반 이상 축소했습니다.

더불어 어제(3일) 체제 개편을 통해 출범 초기부터 이어온 박성수-박성경 남매가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전문경영인을 전면에 배치하고, 30·40대의 젊은 인사를 발탁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경영 투명성과 경쟁력을 확보해 '상장'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랜드 측은 몇년 새 일부 사업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고, 실적 성장을 이룬 만큼 상장이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황우일 / 이랜드그룹 홍보팀장 : 이랜드리테일이 신형 아울렛이란 특화 유통사업을 통해 지배력을 인정받았고, 다양한 PB브랜드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 신뢰도를 회복하고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앞세워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NC백화점·뉴코아·2001아웃렛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1,000억원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2년여 간 재무 리스크를 줄여온 이랜드. 두번째 상장 시도에 성공해 경영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촬영 : 심재진 기자, 편집 : 권혁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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