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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러브콜'에 네스퍼스-텐센트 응답할까

넥슨 러브콜에 네스퍼스-텐센트 응답할까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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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주 회장의 넥슨 매각 의지가 실체로 드러남에 따라 인수 1순위 후보 텐센트와 그 모회사 네스퍼스의 의향에 눈길이 쏠립니다.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텐센트는 1998년 마화텅이 설립한 후 남아공의 미디어그룹 네스퍼스의 투자를 받아 급성장했습니다.

네스퍼스는 2001년에 3200만달러를 투자해 텐센트 지분 33.3%를 획득했는데, 이는 마화텅이 보유한 지분의 3배입니다. 네스퍼스가 보유한 텐센트 지분 가치는 한 때 20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네스퍼스는 텐센트와 러시아의 인터넷기업 메일루 등 130개국 기업에 투자를 단행, '남아공의 소프트뱅크'로 불립니다.

텐센트도 네스퍼스처럼 문어발 투자를 단행해 슈퍼셀, 라이엇게임즈를 자회사로 뒀고 카카오, 넷마블, 에픽게임즈 등의 주요주주가 됐습니다.

텐센트가 인수 후보로 부각되는 것은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 때문입니다. 이 게임은 현지 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서고 넥슨이 로열티로 연간 1조원을 가져갑니다.

텐센트는 '메이플스토리2'도 서비스하고 있고,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 모바일'의 판권도 확보했습니다.

[게임업계 종사자: 텐센트가 10조 주고 산 슈퍼셀보다 넥슨의 기업가치가 더 크다고 보구요, 텐센트 입장에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 인터넷, 게임 분야를 규제하고 IT기업들이 AI분야에 주력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넥슨 인수가 간단치 않다는 평도 있습니다.

[정희철/클래게임즈 대표: 1,2년전이면 모르겠지만 냉각되어 있는 중국 인터넷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성사되기가 쉽지 않을 딜이라고 보여집니다.]

중국 게임 시장에서 텐센트의 라이벌인 넷이즈가 인수전에 뛰어드는 상황이 펼쳐지지 않고선, 김 회장이 원하는 '메가딜'의 성사가 쉽진 않아보입니다.

네스퍼스는 관계사들의 경영에 간섭치 않으나, 인도의 온라인 음식배달 스타트업 스위기에 텐센트와 함께 투자한 것처럼, 기업 투자에는 공조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김정주 회장의 러브콜이 '메가딜 성사'라는 결과물을 이끌어 낼지 눈길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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