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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단지 3주구 조합, 결국 시공사 재선정…현대산업개발, 법적대응

임시총회서 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선정 취소, 조합 내부 갈등도 향후 사업추진 관건
이지안 기자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결국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자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 7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재건축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취소하는 안건을 가결시켰다.

임시총회에는 조합원 총 1622명 가운데 857명이 참석했으며, 투표 결과 시공자 선정 취소에 찬성 745표로 가결됐다.

그동안 900여억원 규모의 특화설계 비용 등을 둘러싸고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 측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아직까지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아울러 함께 안건으로 올려진 수의계약을 통한 시공사 선정방법에 대한 결의와 준예산 집행승인, 임시총회 개최비용 집행 승인건도 원안 가결됐다.

반포1단지 3주구가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자격을 취소하면서 조합은 다른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지난달 조합에 시공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이미 이 사업장은 앞서 두 차례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고, 지난해 7월 수의계약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조합이 임시총회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취소됐지만 조합 내 갈등이 깊고 또 HDC현대산업개발측의 법적대응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해있다.

기존 시공자 유지를 원하는 조합들은 지난 7일 임시총회의 결과를 정상적인 가결로 인정할 수 없다며 소송제기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도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2019년 건설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법적대응을 포함해 원칙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지난 2017년부터 시공사 선정이 계속 미뤄져왔는데, 이번에 또다시 시공사를 새로 선정하기로 하면서 재건축 추진 기간이 대폭 연장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지안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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