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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증가 금융위기 후 최저…실업자는 2000년 이후 최고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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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9만7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8만7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저조합니다. 실업자 수도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68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7000명 증가해 증가폭이 10만명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2017년 신규 취업자 수, 31만7000명의 3분의 1 수준이며, 취업자가 8만7000명 감소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8월 3000명 증가에 머무는 등 부진했던 취업자 지표가 누적됐기 때문입니다.

취업 부진은 실업자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실업자는 107만3000명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가장 나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주력산업인 제조업 부진과 경기 부진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조선·해운업 및 자동차 구조조정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대비 5만6000명 감소했습니다.

경기 부진으로 인해 도소매업(7만2천명 감소)과 숙박·음식업 취업자(4만5천명 감소)가 크게 줄었습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도 일자리 감소에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등의 취업자가 6만3000명 감소하는 등 최저임금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에서 일자리가 18만개가 감소했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에서 취업자 감소가 가장 컸습니다.

40대의 경우 1991년 이후 가장 큰 감속폭인 11만7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연령대가 대부분 40대로 추정되고 있고, 경기부진 등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큰 도소매업 종사자들 대부분도 40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자리가 국민의 삶의 터전이고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올해는 15만개 일자리 창출이 목표"라며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 서비스산업 등 내수경기의 활성화, 청년·여성·어르신 등 고용상황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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