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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면세점, 턴어라운드 성공할까?

2016년 7월 갤러리아63면세점 오픈 이후 줄곧 적자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될 것으로 기대"
김혜수 기자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해 온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와 갤러리아면세점63 등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2016년 122억9,800만원에 이어 2017년 72억6,500만원 적자 등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18년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도 17억1,600만원의 손실을 낸 상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사실상 3년 연속 적자를 낸 가장 큰 배경으론 면세점 사업의 부진이 꼽힌다.

지난 2014년 제주국제공항에 첫 면세점 영업을 시작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2015년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에 선정돼 2016년 7월 여의도 63빌딩 총 4개층에 '갤러리아면세점63'을 오픈했다.

롯데 등 막강한 경쟁자를 제치고 신규사업자에 선정됐지만 오픈 이후 실적은 줄곧 바닥을 쳤다.

회사에서 면세점 사업 비중은 총매출 기준으론 40%이지만, 수수료의 합계로 따진 순매출 기준으론 56%에 달한다. 면세점 사업 부진이 회사 실적 악화에 직격탄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주공항 면세점의 경우 지속적인 적자와 향후 수익성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 2017년 8월말 영업을 종료한 상황.

하지만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 철수 이후에도 면세점 사업의 부진은 계속됐다. 여의도라는 지리적 약점과 치열해진 시내면세점 경쟁 탓에 매출이 큰 폭으로 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실제 2016년 7월 오픈 이후 갤러리아63면세점 매출은 2,237억원, 2017년 3,312억원, 2018년 11월까지 3,208억원에 그친 상황이다. 시장 점유율도 2017년 2.3%에서 2018년 1.8%로 뚝 떨어졌다.

중국 구매대리상인 다이궁의 유입이 늘면서 지난해 면세업계가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지만, 갤러리아63면세점 매출은 이 같은 흐름을 타지 못 했다는 분석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이궁과 웨이상 등 중국 구매대리상의 경우 주로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 등을 돌며 물건을 주로 구입하는 상황이고, 갤러리아63의 경우 여의도에 위치해 있어 시간과 비용 차원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론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실상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지만 2016년 122억9,800만원이었던 적자가 2018년 9월 17억1,600만원으로 대폭 감소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중국 관광객 모집을 위한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비용을 감축하는 등의 자구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관계자는 "면세점의 경우 연초 대비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3.5배 증가하는 등 상황이 개선된 데다 백화점 역시 연말 시즌을 맞아 매출이 증가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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