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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7명...역대최다 지원에 '경쟁' 후끈

공개토론회 제안 등 표심잡기 위한 경쟁 치열
이충우 기자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조성권 전 예쓰저축은행 대표, 박도규 전 SC제일은행 부행장,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이헌 전 국회의원>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전직 저축은행 대표, 전 국회의원, 현직 서민금융연구원장 등 총 7명이 지원했다. 역대 최대 지원자가 몰리면서 저축은행업계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공약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제 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총 7명이 입후보 등록서를 제출했다.


지원자는 크게 저축은행 대표를 지낸 민간 업계 전문가와 관료 출신으로 나뉜다. 우선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와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 조성권 전 예쓰저축은행 대표가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남 대표는 대형 저축은행 중 하나인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표는 지낸 업계 전문가다. 하나은행 출신인 황종섭 전 대표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축은행 대표로서 전문성을 쌓았다. 다른 후보자보다 비교적 빠르게 지원사실을 밝히며 당선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 출신인 조성권 전 대표도 2011년 예쓰저축은행 대표를 역임했다. 박도규 전 부행장은 2014년까지 2년간 SC제일은행 리스크 관리 총괄 부행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6월부터 금융감독원 옴부즈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가에서는 행정고시 7회 출신인 한이헌 전 국회의원, 26회 출신인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한 전 의원은 김영상 정부에서 경제수석비서관, 15대 국회의원,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을 지냈다.

박재식 전 사장은 기획재정부 국고국 국장, 금융정보분석원 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감독원 저축은행 검사국장을 지낸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도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금감원에서 6년 이상 저축은행 업무를 담당했으며 2017년 9월부터 서민금융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입후보 등록 마감당일까지 연임가능성이 제기됐던 이순우 현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지원하지 않았다. 민간 지원자 문턱을 높여놓은 것으로 평가받은 이순우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그럼에도 지난해까지 저축은행 대표를 지낸 민간 출신 전문가가 잇따라 지원하는 등 선거가 흥행조짐을 보이자 흡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이렇게 좋은 자리인줄 알았으면 (본인도) 지원할 것을 그랬다"며 농담을 건내기도 했다.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군이 역대 최다인 7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업계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출사표를 내면서 후보자 전문성을 검증하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오는 21일 회원사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금보험료 인하와 대출금리 단계적 인하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 정부 기조상 규제가 크게 완화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지만 적어도 서민금융을 위한 업계의 노력 등을 강력하게 어필해줄 수 있는 중앙회장을 원한다"며 "이처럼 금융당국과 우선 소통이 될 때 업계 요구사항이 어느정도 받아들여질 것이란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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