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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만난 이낙연 "5G도 반도체처럼 삼성이 선도하길"

이재용 "일자리·중소기업 상생,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의무 다하겠다"
박지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DB.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5G 등 사업에 대해 격려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에 위치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임원진들을 만나 5G 및 반도체 사업 현황에 대해 들었다.

오후 4시쯤 수원 사업장에 도착한 이 총리는 "반도체에서 그런 것처럼 5G에서도 삼성이 선도하기를 바랍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긴 후 이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간담회 장소인 '5G 쇼룸'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모두발언을 통해 이 총리는 "이 부회장이 5G 장비 생산에 대단한 의욕을 보이는 것 같았고 (이날 오후 방문한) 용인의 소기업 집적센터가 여기서 4km 밖에 안 떨어져 있어서 오게 됐다"며 "이후 반도체에 대한 걱정스러운 보도가 나오고 해서 오게 된 목적도 조금씩 불어났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보통 같으면 제가 격려를 해주러 간다고 보겠지만 반도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격려를 받고 있다"며 "5G 통신 장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는 그런 말씀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리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반도체 사업에 대해서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시장의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나 급감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우리 반도체가 1267달러를 수출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1위라는 삼성의 위용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도 많은 자부심을 느낄텐데 최근에 걱정스러운 보도가 나와 이걸 삼성답게 빠른 시일 내에 이겨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5G사업과 관련해서는 이 부회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언급하며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5G 통신장비 생산공장 가동식 등을 찾는 등 연초부터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 총리는 "'세계 최초'라는 기록에 합당하는 장비 생산이 될까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이 부회장이 연초에 그런 행보를 하는 것을 보고 많은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모두발언 뒤에는 비공개로 전재호 삼성전자 부사장의 5G 현황보고와 강호규 부사장의 반도체 현황보고가 이뤄졌다.

이후 이 총리와 이 부회장 등은 5G 쇼룸에서 5G 장비 제조동으로 이동해 5G 장비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사업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이 총리는 "오늘 (삼성전자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말씀은 안 드렸다"며 "이 부회장으로부터 '일자리와 중소기업 상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고 때론 부담감도 느끼지만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총리가 4대 그룹 총수(삼성·현대차·SK·LG) 중 한 명을 단독으로 만난 것은 2017년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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