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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의무 다하겠다"

10일 이낙연 총리와 만나 뜻 전해
"한국경제의 업그레이드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지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을 마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기념사진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때로는 부담감도 느끼지만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이 총리와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간단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 총리에게 "기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 같다"며 "위기는 항상 있지만 우리는 준비해왔다. 단기적으로 굴곡이 있을 순 있지만 꿋꿋이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도전하면 5G나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성장산업에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한국 경제의 업그레이드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건 의무이며,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과의 함께 발전해야만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상생의 선순환을 이루겠다"며 "어떻게 하면 삼성 협력사들과 같이 나눌지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며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 총리의 저서 '어머니의 추억'을 읽었다면서 "이 책에 '심지'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것이 와닿았다"며 "저도 기업인으로서 꿋꿋이 심지를 갖고 미래를 보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모든 행사가 끝난 뒤 이 총리는 이 부회장과 함께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응했다.

이 총리는 '삼성에 투자나 일자리 관련 당부를 했느냐'는 질문에 "일부러 부탁드린 것은 아니다"라며 "오늘 전혀 제 입에선 부담될만한 말씀은 안 드렸는데 이 부회장께서 먼저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부회장께서) 일자리나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계시고, 때로는 부담감도 느끼지만 국내 대표기업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이 부회장의 발언 내용을 직접 전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 내용이나 현안 등에 대해 취재진에게 직접 발언하지는 않았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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