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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두박칠치는 서울 아파트값…11개구 '하락'

서울 매매∙전세 -0.08% 변동률로 하락폭 확대
김현이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의 하락세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아파트값 하락을 기록한 곳은 지난주 6곳에서 이번주 11곳으로 늘어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주 0.08% 하락했다. 지난주 0.05% 하락에 이어 낙폭을 키우면서 9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송파구가 주간 0.4% 급락하면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양천(-0.13%), 강동(-0.11%), 강남·성북(-0.08%), 노원(-0.04%) 순이었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지역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보합 지역은 17곳에서 9곳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주 2곳에 불과했던 상승 지역은 5곳으로 늘어났다. 은평구가 0.04%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강서·강북구 0.02%, 동작·서대문구가 0.01%씩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같은 기간 수도권 신도시 매매가격은 0.02%, 경기·인천 지역은 0.01% 떨어졌다.

서울 송파·강동에 근접한 위례가 -0.13%로 가장 약세를 보였다. 이어 광교(-0.09%), 김포한강(-0.04%), 파주운정(-0.03%) 등도 가격이 빠졌다.

경인 지역에서는 광명(-0.15%), 파주(-0.12%), 안산(-0.04%), 고양(-0.03%), 수원(-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양주(0.20%), 구리(0.03%), 광주(0.02%) 등 경기권 외곽지역은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0.08%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인도 각각 0.12%, 0.09% 떨어졌다.

서울은 강동(-0.39%), 성북(-0.22%), 송파(-0.19%), 금천(-0.18%), 동작(-0.16%), 서대문(-0.16%)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 매물이 늘어났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 동남권 전세시장은 헬리오시티 대규모 입주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위례(-0.27%) ▲일산(-0.19%) ▲평촌(-0.18%) ▲산본(-0.17%) ▲광교(-0.15%), 경인 지역은 ▲군포(-0.30%) ▲광명(-0.28%) ▲의왕(-0.28%) ▲양주(-0.26%) ▲의정부(-0.24%) ▲고양(-0.18%) ▲구리(-0.17%) 순으로 떨어졌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정부 주도 공급 확대와 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공적임대주택 24만가구를 포함한 총 32만 가구를, 정부는 3기 신도시를 통해 서울 인근에 20만 가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보유자들의 매도 물량은 늘었지만 거래 절벽은 장기화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도 쉽게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 1월 혹한기에 주택 거래까지 꽁꽁 얼어붙으면서 해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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