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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위 여는 국민연금…주주권 행사 1호로 '한진家' 저울질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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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이 한진그룹 주요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이후 첫 사례여서, 재계와 기관투자가들이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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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오너 갑질 논란을 빚었던 한진그룹에 대해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달 1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주주권 행사 여부와 범위를 논의하기로 한 겁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대주주 일가가 각종 배임, 사익 편취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해서입니다.

이찬진 기금운용위원은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2020년까지 보류한 상황에서 지금 기금위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향후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에 물꼬를 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기금위에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결정되면, 3월 예정된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행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방법으로는 조 회장 일가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와 신규 이사진 선임 등이 거론되는 상황.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가 가시화되면서 2대 주주인 사모펀드와의 연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감사 선임 과정에서 대주주 의결권이 제한되는 이른바 '3% 룰'에 따라, 최대주주인 조양호 회장과 2대 주주인 KCGI의 조건이 동등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나뉘게 됩니다.

한진그룹이 감사위원회를 추진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건 가운데, 국민연금의 행보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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