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평택 고덕 신혼희망타운' 청약 시작…위례 인기 이어갈까
15~16일 청약 진행…분양가 2억원 안팎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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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경기도 위례에 이어 평택 고덕에서 두 번째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된다.
1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오는 15~16일 경기도 평택고덕에서 신혼희망타운의 청약이 진행된다.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은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과 고덕면 일원의 고덕 택지개발사업지구 A-7블록에 공급된다.
전체 891가구 가운데 596가구가 신혼희망타운 물량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면적 46.97㎡ 96가구, 46.99㎡ 33가구, 55.97㎡ 400가구, 55.9㎡ 67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평균 분양가는 1억9800만원에서 2억3000만원 선으로 주변시세보다 20~30% 저렴하다. 청약은 15~16일 이틀간 진행되며 당첨자는 31일 발표된다.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하는 대신 자격 요건을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신혼희망타운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1년 내 결혼 예정인 예비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이 대상이다.
무주택자만 가능하며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6개월 이상, 납입 횟수도 6회 이상이어야 한다.
소득은 맞벌이 부부는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130% 이하, 외벌이 부부는 120% 이하여야 하며 순 자산이 2억 5060만원을 넘으면 안된다.
당첨되면 집값은 수익 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통해 충당할 수 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는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연 1.3%의 초저리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까지 대출할 수 있다. 다만 나중에 팔때 시세차익을 일부 정책기금에 반환해야 하는 구조이다.
앞서 청약이 진행된 위례신도시는 최고 14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2월 말 위례신도시 A3-3b 지구에서 공급된 신혼희망타운은 340가구 공급에 1만8209가구가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53.5대 1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평택고덕은 위례보다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싸고 양호한 입지 여건으로 신혼부부들이 눈여겨볼 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