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10주 연속 가격↓…34개월 만에 '최저'
서울에서도 1,200원대 주유소 속속 등장조형근 기자
 |
| 사진=뉴스1 |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3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2주차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1원 하락한 1,355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한 주 만에 19.5원 하락한 1,253.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부터 10주 간 335원이나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2016년 3월 셋째 주(1,348.1원) 이후 3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지난 2017년 8월 넷째 주(1,250.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내용 경유도 10.7원 내린 946.2원으로 8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휘발유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도 1,200원대 주유소가 속속 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북구과 강서구, 구로구, 서초구, 양천구, 은평구 등에서 1,200원대 주유소가 속출한 것. 반면 강북구와 강서구, 광진구, 금천구, 도봉구, 은평구, 중랑구의 평균 판매가는 1,300원대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1,475.1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보다 120.1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은 부산으로, 전주보다 23원 내린 1,309.4원을 기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