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지폐 수명 10년… 5천원권 가장 짧아
소액결제에 현금 이용 많아.. 5만원권, 추정 어려워이명재 기자
시중에 돌아다니는 화폐 중 1만원권의 수명이 제일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1만원권의 수명이 121개월, 10년 1개월로 가장 길었다.
다음으로 1000원권이 52개월(4년 4개월)로 뒤를 이었으며 5000원권은 가장 짧은 3년 7개월(43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액 결제에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액면가가 낮은 화폐들이 많이 쓰이고 수명이 짧은 것으로 분석된다.
5만원권은 지난 2009년 6월 처음 발행된 이후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통수명의 정확한 추정이 어려우며 1만원권보다 수명이 더 길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사용 증가, 현금 이용 감소 영향으로 화폐 수명은 예전보다 늘어났다.
지난 2011년과 비교했을 때 1000원권은 14개월, 5000원권은 3개월 가량 각각 증가했다.
은행권 유통수명이란 신권이 한은 창구에서 발행된 뒤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이상 사용이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