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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오너 2·3세 경영 박차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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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건설 부진 장기화에 주택경기 침체로 올해 건설경기도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건설업계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 오너 2·3세가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며 신선한 바람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 장남인 이해욱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대림그룹이 본격적이 3세 경영 체제를 시작했습니다.

1995년에 대림에 입사한 이해욱 회장은 그룹 내 주력 사업인 건설과 석유화학 부문을 오가며 대리부터 전무까지 한단계씩 승진하며 다양한 실무능력을 쌓아왔습니다.

부회장 취임후 7년만에 대림산업 매출을 5조원 넘게 키우고, 광화문 `D타워'와 '터키 차나칼레 대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성공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해욱 회장은 '글로벌 디벨로퍼'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규 투자 사업을 직접 이끄는 등 그룹내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킬 전망입니다.

김상열 회장이 이끄는 호반건설도 오너 2세 경영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주)호반과 흡수합병을 마무리한 호반건설은 국내 건설사 TOP10권에 진입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의 장남 김대헌 부사장이 지분 54.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해 경영부분장까지 맡게 돼 호반건설의 경영승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클럽이 가시화된 GS건설도 오너 4세 경영이 조심스레 관측되고 있습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전무가 지난해 11월 GS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3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013년 해외 대규모 부실로 인한 어닝쇼크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GS건설은 허 부사장의 승진으로 GS건설이 오너4세 경영시대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 부사장은 2017년과 지난해 GS건설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며 지분을 늘리고 있어 GS건설 경영권을 다지기 위한 전초작업으로 해석되는 겁니다.

반면 아직까지 후계구도를 정하지 못한 건설사도 있습니다.

재계 16위인 부영그룹은 그동안 이중근 회장 1인 경영체제였는데, 이 회장이 배임및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높은 재계 순위에 이 회장이 올해 79살로 고령인 것을 감안할때 불투명한 후계구도가 부영그룹의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수적이고 안정성장을 유지해왔던 건설업계. 먹거리 부족으로 사업 다각화과 혁신경영이 필요한 시점에 오너 2~3세들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바람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지안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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