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 회장 "코웨이 합병 뒤 해외사업에 주력하겠다"
"터키에서 시작해 조금씩 확대할 계획"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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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오는 3월로 예상되는 코웨이 인수전을 성공적으로 매듭짓고 난 뒤 해외사업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회장은 15일 오후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경제계 간담회 참석 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병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해외에 좀 많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웅진을 필두로 주력인 렌털 사업에서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해외사업 부문은 코웨이가 강점이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은 "터키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확장해갈 것)"이라면서 '코웨이는 해외에 주력하고 웅진은 국내에 주력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다른 데는 다른 데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전격 인수를 걸정한 뒤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시장에서는 윤 회장의 승부수라는 평가와 무리수라는 평가가 엇갈렸다.
웅진그룹의 인수 추진 이후 코웨이 주가는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과 자금마련 압박 등 우려가 겹치며 급락했지만, 최근들어 시장이 양사의 합병에 우호적인 시선으로 돌아서며 주가가 반등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윤 회장은 "유상증자 전에 주가가 좀 떨어진게 있는데 많이 올라가고 있다. 매일 오르지 않느냐"며 "(인수 마무리 후) 할 일이 많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윤석진 기자 (drumboy2001@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