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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캐피탈, 3년만에 美사모펀드 JCF 본사 인력 교체...왜?

핀테크 전문가 신규선임 '주목'
이충우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인 JCF(J.C.Flowers)가 자회사 애큐온캐피탈 경영에 참여시킨 본사 인력을 3년여만에 교체했다.

새로 선임된 임원은 개인간(Peer to PeerㆍP2P) 대출를 비롯한 핀테크 전문가로 알려졌다. 애큐온캐피탈 실적이 최근 감소한데다 올해 캐피탈 업황도 불투명한 가운데 새먹거리 발굴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


16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말 리차드 배리 프리먼(Richard Barry Freeman Jr.) JCF 파트너를 비상근임원으로 선임했다. 애큐온캐피탈 전신인 KT캐피탈을 2015년 8월에 인수할 때 선임된 조나단 제임스콕스(Jonathan James Cox) 유럽ㆍ아시아퍼시픽 부사장이 이번에 교체됐다.


인수 당시 JCF는 JCF 유럽ㆍ아시아퍼시픽 매니징 디렉터인 티에리 조르쥬 포르테(Thierry George Porte)와 부사장인 조나단 제임스 콕스를 애큐온캐피탈 비상근 임원으로 선임하고, 경영에 참여시킨 바 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연임돼 임기가 2021년 08월 19일까지 남아있던 조나단 제임스 콕스가 이번에 애큐온캐피탈 임원에서 사임하고, 그 빈자리를 배리 프리먼 파트너가 채운 것.


이번에 선임된 배리 프리먼은 1978년 생으로 P2P 대출을 비롯한 핀테크 전문가로 알려졌다. 전임자인 조나단 제임스 콕스가 영국 로스차일드 등 투자은행(IB) 근무 경력을 지닌 투자 전문가라면, 배리 프리먼은 애큐온캐피탈 같은 여신전문금융사에 특화된 경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배리 프리먼은 중국에서 P2P 대출업체 공동 창업자로 활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큐온캐피탈 측은 "조나단 제임스 콕스 부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애큐온캐피탈 실적은 최근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3분기만 놓고 보면 분기 순이익이 201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불확실성에 따른 조달 비용 부담과 P2P 업체 진입에 따른 대출경쟁 심화로 올해 캐피탈 업황 자체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기계류 할부리스 비중이 높은 애큐온캐피탈은 최근 개인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자산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본사 인력 교체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새먹거리 발굴에 얼마나 기여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캐피탈업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강화하거나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서 핀테크 투자를 통해 공동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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