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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겨눈 국민연금…주주권 행사 어디까지?

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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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이 한진칼과 대한항공을 스튜어드십 코드 첫 사례로 지목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건데요.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움직임에 투자자들은 물론, 기업들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처음으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여부를 논의했는데, 다수의 위원들이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다만 기금위는 최종 결론을 다음달로 미뤘습니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부의해 전문적인 의견을 수렴한 뒤, 다시 회의를 열어 주주권 행사와 행사 범위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좀 더 전문적으로, 좀 더 객관적인 기초자료도 모아 (객관적인) 증거 위에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라 안을 부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9명으로 구성된 수탁자전문위는 이번 달 안에 해당 내용을 검토해 기금위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금위가 주주권 행사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아 사내이사 연임 반대, 신규 이사진 선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김남근 / 변호사 : 제대로 된 감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외이사 추천, 문제있는 이사에 대한 해임제안, 적어도 횡령·배임과 같은 비리를 저지른 인사에 대해서는 임원으로 선임할 수 없도록 정관 변경과 같은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참여를 요구하기 위해서….]

국민연금이 본격적으로 경영 참여에 뛰어들 경우, 조양호 회장 일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진칼 2대주주인 사모펀드 KCGI와 연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조양호 회장 일가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아, 표 대결로 갈 경우 국민연금 쪽으로 승기가 기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조양호 회장도 대한항공 이사직 임기 만료(3월)를 앞두고 있는 상황.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국민연금이 어디까지 경영참여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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