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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구업계 제품가 인상 단행…"원가 상승분 반영"

한샘, 제품 가격 평균 5% 인상 논의…"시점은 논의 중"
현대리바트도 일부 소파 품목 2% 내외 가격 올려
연초 가격 줄인상 전망…"1~2년 단위로 가격 인상 관행"
윤석진 기자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이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외로 인상할 계획이다.

연구 비용과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 제품의 스펙을 업그레이드할 당시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환경과 품질, 안전을 위한 실험 시설을 확충하면서 연구 비용이 증액된 것도 이번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인상되거나 유지되는 품목이 있는데, 평균으로 하면 5% 정도 인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샘은 지난해 중순경 제품 스펙 조정을 통해 철물과 목재 등을 고급 자재로 교체한 바 있다.

인상 시점은 내부 조율 중이지만, 다음 달이나 3월 중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한샘 매장에서는 오는 2월 7일부터 한샘 부엌 전품목 가격이 5% 인상된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공지하고, '가격 인상 전에 제공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사진/현대리바트

업계 2위인 현대리바트는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주, 일부 소파 품목에 한해 소비자 가격을 2% 내외로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파 외 다른 가구 제품 또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앞서 소파류의 경우 일부 품목을 가격을 2% 내외로 인상했다"며 "목재나 가죽 등 지난해보다 등급이 높은 것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가구업체들도 조만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의 경우, 주요 가구업체들은 1~3월 사이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지난해 1월 시몬스는 대리점에 공급하는 매트리스 10여종의 가격을 5% 인상한 바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가구 업체들이) 1년이나 2년에 한 번 조금씩 조금씩 가격을 올리는 것 같다"며 "내부 마진을 줄여서라도 원자재 가격 인상을 감내하고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윤석진 기자 (drumboy200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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