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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에 NASA 공학도…은행권 파격 영입 트렌드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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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쇄적인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던 은행권이 외부 비금융 전문가를 영입해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IT기업에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까지, 다양한 이력을 지닌 외부 인재들이 은행의 디지털 전환과 새 먹거리 발굴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융합기술원입니다.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최근 출범했습니다.

강남의 공유오피스에 자리잡은 이 기술원은 금융과 IT의 석박사급 인재들이 임원, 직원 구분 없이 모인 '애자일' 조직입니다.

수장인 김정한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구현한 '삼성맨'입니다.

삼성전자 연구소장을 맡아 반도체 초격차를 이끌다 하나금융에 영입됐습니다.

플랫폼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김 부사장의 목표입니다.

[김정한 /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 상품을 개발해서 고객한테 제공하고, 그중에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선택된 어플리케이션에 좀더 고도로 집중해야 되는 것이 키라고 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로 영입한 이성용 대표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항공우주국 나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한 공학도입니다.

오랜 기간 글로벌 컨설팅사 한국 대표를 맡아 국내 유수의 기업에 선진 경영 전략을 제시한 1세대 컨설턴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말 파격적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직접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습니다.

조 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그룹의 미래 20년을 염두에 둔 인사"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디지털 바람이 '그들만의 리그'로 운영돼온 은행들의 인사 시스템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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