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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화재]잇따른 화재에 ESS 신규 설치 내리막…업계 '울상'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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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너지저장장치, ESS에서 원인을 모르는 화재사고가 계속되면서 당장 올해 신규 사업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성과를 내며 반도체를 이을 신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잇따른 화재사고에 발목이 잡히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6년 66개에 불과하던 ESS 신규 설치 물량은 지난해 782개까지 급증했습니다.

ESS 1MWh 구축에 약 5억원 정도 비용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2조원의 돈이 ESS산업에 몰린 겁니다.

전기요금 할인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정부의 전폭적인 인센티브 지원이 ESS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업계가 추산한 ESS 보급 용량은 지난해에만 약 4GWh(배터리용량 기준)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보급된 용량(1.1GWh)의 4배 수준입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국내 시장을 발판삼아 세계 ESS 시장에서도 점유율 1, 2위를 다퉜습니다.

하지만 화재 사고 여파로 예정됐던 신규 ESS 설치가 보류되고 있습니다.

[ESS업계 관계자 : (ESS)화재건으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가 안움직여요. 제1금융권이든 일반 사모펀드 등 이런곳에서 펀딩을 받아서 (ESS) 구축을 하는게 일반적인 비즈니스 모델인데..]

큰 돈을 들여 ESS를 설치한 사업장들도 울상입니다.

ESS를 계속 가동하자니 안전 문제가 걸리고, 그렇다고 가동을 멈추자니 하루하루 쌓일 손실이 걱정입니다.

[ESS 설치 건물 담당자 : 공장 원가절감을 위해서 ESS설비를 들여놨는데 그 부분에서 자꾸 문제가 생기니까 많이 예의주시하고 있죠. 정밀안전진단같은거 수시로 하고 있고. 계속 24시간 사람이 있을 수 있는것도 아니니까..]

ESS업계는 무엇보다 빠른 원인 규명을 통해 ESS 산업 자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게 급선무라고 지적합니다.

이제 막 본 궤도에 오른 ESS 산업이 안전 문제에 봉착하면서 성장과 침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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