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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상장 '0' 프랜차이즈 업계...내후년쯤 재시동

오너 갑질 이슈, 최저임금, 경쟁 심화 등 리스크로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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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상장 추진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성공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오너 갑질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고, 외식업계의 경쟁 심화, 또 최저임금까지 급격히 인상되면서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당분간 또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유지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8월 국내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상장한 미스터피자의 MP그룹.

성공 신화로 불리면서 승승장구했지만, 코스닥에 상장한 지 9년 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습니다.

2년 전 정우현 MP그룹 회장 횡령과 갑질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지난달 거래소는 주권 상폐를 의결했습니다.

여기에 비슷한 시기 호식이두마리치킨, 피자에땅 등 오너 갑질 이슈가 잇따라 터지면서 업계 전반의 이미지가 꺾였습니다.

더욱이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고, 최저임금까지 급격히 인상되면서 여러 부담 요인이 더해진 상태입니다.

이런 여파로 다른 프랜차이즈들의 상장 작업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 (프랜차이즈가) 상장에 나서는 이유는 상장을 통해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있습니다. 다만 지금 상황이 상장하기에 유리한 환경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시장 상황이 좋아져야 하는 선결 과제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상장 계획을 밝힌 업체는 더본코리아, 교촌치킨, 이디야, 쥬씨, BBQ 입니다.

이 중 이디야와 쥬씨는 상장을 잠정 연기하기로 공식화했고, 이미 주관사를 선정한 나머지 업체들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오너리스크 방지법'이 도입됐고, 유행에 민감한 외식업 특성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P그룹을 제외하고 프랜차이즈 가운데 상장된 기업은 해마로푸드서비스(2015년 8월)와 디딤(2015년 6월) 단 2곳 뿐입니다.

4년 전 상장한 두 기업의 합산시총은 3,3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전체 외식 시장 규모의 1%가 채 안됩니다.

상장을 준비 중인 프랜차이즈들은 내후년쯤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실적 개선과 함께 탄탄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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