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최악의 부동산 거래절벽…연관업계도 보릿고개

주택매매 얼어붙자 중개업·이사·인테리어 산업도 '보릿고개'
이지안 기자



주택거래가 5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부동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인중개업계는 물론 이사업계, 인테리어업계 등 연관산업까지 침체 불똥이 튀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거래는 5만600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2.3%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은 전체 주택거래가 7000건에 그치면서 1년 만에 49.1% 감소했다.

급매물도 안팔리는 거래절벽이 심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해 11월부터 10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 찬바람이 지속되면서 연관산업인 인테리어, 이사업, 중개업도 함께 가라앉고 있다.

먼저 주택거래 수수료가 주수입인 공인중개사들은 거래절벽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새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6600명으로 예년보다 2000명 이상 크게 줄었고, 11월 한달간 폐업한 중개업소만 14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됏다.

과거 분양시장이 활발해 호황을 누렸었던 건축자재와 인테리어업계 등도 갑작스런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대표기업인 LG하우시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8193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4.2%, 77.7% 감소하기도 했다. KCC도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7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5% 감소했다.

주택거래가 늘어나면 이사로 인테리어나 가구교체가 많아지는데 분양도 또 주택거래도 동시에 감소하면서 일거리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청소업, 이사업체 역시 이사수요가 크게 줄면서 먹거리가 크게 줄은 상황이다.

문제는 부동산 경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점이다.

오는 4월 정부가 공동주택의 공시 가격을 시세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을 예고해 아파트 실거주자들의 추가 세부담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대출규제와 더불어 종부세 인상 등 각종 규제가 본격 가시화되면서 부동산 거래절벽과 가격하락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