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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가전 수요급증...전자업계 웃지 못하는 이유는?

미세먼지 기승에 공기청정기 판매 3~9배까지 급증
가전회사들 초초미세먼지 대응 기술 개발에 주력
삼성,엘지 비롯 중견사들도 전문연구소 설립해 기술 개발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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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며칠간 전국 곳곳은 재난수준의 미세먼지로 비상이 걸렸습니다.당장은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판매가 급증해 전자업계로선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 개발 경쟁에 전자업계가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 눈에 익던 건물 간판은 물론 형채까지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최근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갑작스런 미세먼지 공습에 놀란 소비자들의 손길은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로 향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16일 기준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의류건조기는 90% 증가했습니다.

같은기간 전자랜드 역시 공기청정기 매출이 53%, 의류관리기는 67% 늘었습니다.

회사별로는 위닉스의 경우,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지난 14일과 15일 온라인 공기청정기 판매가 평소대비 9배 늘었습니다.

청호나이스도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판매가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SK매직과 코웨이는 14일기준 올해 1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각각 35% 증가했습니다.

[정기춘 / 롯데하이마트 지점장 : 공기청정기의 경우 일부 인기모델에 한해서는 재고가 부족한 편이라 구매할 경우 일주일 이상 걸리는 상품도 있습니다.]

이처럼 전자업계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판매 실적이 올라 덕을 봤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좋은건 아닙니다. 갈수록 더 작아지고, 짙어지는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선 현상유지에 안주 하지 않고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미세먼지 연구소를 설립해 미세먼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기술적 해결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공기과학연구소를 신설했습니다.

중견사들도 R&D센터를 통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미세먼지 공습이 전자업계에 호재인 동시에 묵직한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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