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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플랫폼, 만족도 낮아도 스피커보다 스마트폰·TV?

스마트폰·IPTV 기반 AI 플랫폼 점유율 높아…스피커만으로 자연스러운 대화 불가
고장석 기자



인공지능(AI) 스피커의 보급이 급속히 증가해 2019년 국내 AI 스피커 보급 대수는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대화와 음성인식 기술이 아직 이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해 스피커보다는 스마트폰과 TV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제28차 이동통신 기획조사(2018년 10월 실시)에서 밝힌 설문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브랜드는 스마트폰과 IPTV 기반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AI 서비스 브랜드 1위는 갤럭시 스마트폰 기반의 삼성 빅스비(점유율 27%)로 나타났다.

뒤이어 T맵 내비에서 주로 사용되는 SKT 누구(NUGU), IPTV와 연동을 강점으로 내세운 KT기가지니, 아이폰의 애플 시리가 각각 1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내장된 구글 어시스턴트도 10%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주로 AI 스피커에서 사용되는 네이버 클로바(7%)와 카카오미니(4%)는 한자리수 점유율에 그쳤다. AI 스피커의 만족도 45%로 스마트폰의 만족도 41%보다 높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지는 형국이다.

주된 원인은 음성기반 AI 서비스의 만족도가 낮아서다. 만족도 45%는 사용자가 화면이나 기타 조작 장치 없이 편하게 이용할 만한 수준과는 큰 거리가 있다.

전체 만족도는 브랜드별로는 카카오 ‘미니’가 50%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네이버 ‘클로바’(46%), SKT ‘누구’(44%) KT ‘기가지니’(43%)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인터넷기업 제품의 만족도가 통신사 제품(KT ‘기가지니’, SKT ‘누구’) 보다 우위에 있다.

그에 비해 자연스러운 대화 기능 부분 평가는 가장 높은 카카오도 41%, SKT 누구는 29%에 불과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인공지능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가장 일반적인 기준이 자연스러운 대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우선 개선 과제가 무엇인지 자명하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고장석 기자 (broke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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