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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에서 또 화재발생 …이번엔 울산 대성산업가스 공장 ESS서 불

약 47MWh 대규모 설비…인명피해는 없어
벌써 21번째 ESS 화재..올들어서만 4번째 불
박경민 기자

21일 오전 울산시 남구 성암동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 내 배터리 설비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기를 저장해뒀다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만 4번째 발생한 화재사고로 지난 2017년 8월 이후 ESS 화재 사고는 총 21건에 이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26분께 울산시 남구 성암동에 위치한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에 설치한 ESS에서 불이 났다.

ESS 용량(배터리 기준)은 약 47MWh다. 배터리는 삼성SDI, 전력변환장치(PCS)는 플라스포, 관리시스템은 그리드위즈가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공은 SK D&D에서 맡았다.

해당 ESS는 심야시간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를 저장해 뒀다 전기요금이 비싼 피크시간에 사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특정 시간에 전력수요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피크저감용'으로 설치됐다. .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낮 12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화재 직후 소방당국은 설비 폭발 위험으로 인해 내부 진입과 주수소화가 어려워 인근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작업에 주력했다. 또 인근 2개 이상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에 대응했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장비 44대와 인력(소방, 경찰, 지자체) 111명 등이 투입됐다.

소방당국과 ESS 제조사 등은 "화재 진압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피해와 화재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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