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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헬스케어 국산신약 '케이캡', 종근당과 손 잡는다

소화기계 라인업 강화하는 종근당 파트너사 낙점…올해 판도변화
소재현 기자



CJ헬스케어와 종근당이 국산신약 활성화에 손을 맞잡는다.

제약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CJ헬스케어의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 파트너사로 종근당이 선택됐다. 협약식은 오늘(22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케이캡은 CJ헬스케어가 10년간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현재 약가협상이 진행중이고, 이르면 2월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트너십 구축은 CJ헬스케어와 종근당의 윈윈(win-win) 전략의 일환으로 꼽히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영업력과 소화기계 인프라 확충, 종근당은 소화기계 파이프라인 확보와 매출동력을 얻은 것이다.

케이캡은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꼽히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이다.

기존 가장 많이 처방됐던 프론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약물의 느린 약효와 항혈전제 병용 투여시 부작용 등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약물로 불리면서 4700억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역류성식도염 시장 판도변화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미 중국 뤄신 제약에 1,031억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했고, 베트남 제약사 비메디맥스에 2021년까지 완제약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약물로 꼽힌다.

지소렌, 헵큐어 등 소화기계 약물을 보유했지만 인프라가 약했던 CJ헬스케어 입장에서는 종근당의 영업력과 소화기계 인프라가 끌릴 수 있다.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 성분을 복합한 에소듀오를 출시한 종근당은 소화기계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에소듀오는 출시 5개월 만에 유비스트 기준 35억원대 처방액을 올리면서 내년도 블럭버스터 등극까지 노릴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모프리드, 레바라틴, 뉴라벨, 이토벨 등 전문약과 파미딘, 까스속청액, 속청 등 일반약까지 다양한 소화기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케이캡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차별화 제품인 케이캡으로 내년도 국내 제약사 처방약 시장 석권을 노릴 수 있게 됐다.

CJ헬스케어와 종근당이 국산신약 케이캡의 성공 신화를 위한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소재현 기자 (sojh@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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