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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깜짝성장에 2.7% '선방'..."문제는 올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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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둔화 우려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4분기 깜짝 성장 덕에 당초 전망치인 2.7%를 유지했습니다. 문제는 올해인데요, 지난해 성장률 선방도 정부 지출확대 영향이 큰데다 우리나라 경제의 엔진인 수출마저 악화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1%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0.6%에서 대폭 개선된 성장세로, 시장 전망을 웃돌았습니다.

6년만에 가장 낮은 연간 성장률이긴 하지만, 4분기 깜짝 성장을 바탕으로, 당초 전망치인 2.7%는 지켜냈습니다.

4분기에 소비와 투자가 살아난 점이 긍정적입니다.

민간소비가 1% 개선됐고, 건설투자도 1.2%, 설비투자는 3.8%나 개선됐습니다.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재정을 통한 경기안정 기능이 작동을 하면서 4/4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평균적인 예상보다 약간 높게 나온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흐름을 보면 반색할 수만은 없습니다.

4분기 소비 개선은 민간 뿐 아니라 정부지출이 3.1%나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기도 합니다.

설비투자가 4분기에 '+'로 돌아섰지만 연간으로 보면 -1.7%, 9년만에 최저입니다.

무엇보다 3분기까지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수출이 4분기에는 -2.2%로 악화됐습니다.

올해 경제 여건은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마이너스로 돌아선 수출은 올해 더 나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나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모레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민간기관에서는 성장률이 2% 중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부진이 심화되면서 금리 인상도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금융투자협회의 채권전문가 설문에서도 99%가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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