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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발톱은 뽑아야 치료된다? 족부의사가 말하는 진실

김지향

족지(발가락) 질환 중 가장 유병률이 높고, 전 연령에 나타나는 질환은 바로 내성발톱이다. 내성 발톱은 발톱이 주름 부분의 살과 마주쳐(파고들어 보이는) 살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피부부종이 발생하는 것이다. 흔히 잘못 자란 발톱은 뽑아야 치료가 된다고 생각해 치료를 무척 두려워한다.



하지만 아시아 최초 국제 족부 SCI저널 FAI 편집위원 및 AJSM 논문리뷰어, 대한족부족관절 학회장 역임과 60편 이상 족부논문 게재로 세계적인 족부클리닉에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박의현, 주인탁, 배의정, 이호진, 유태욱 원장)에서는 잘못 자란 발톱을 뽑아서 치료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내성발톱도 병기가 구분된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에서 족지변형 치료를 담당하는 유태욱 원장은 “우선 내성발톱이라도 모두 같은 상태는 아니다. 내성발톱은 부종, 염증, 발톱 변형 정도를 고려하여 1~3기로 구분된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정보와 달리 내성발톱은 단계별로 치료가 구분되며, 이것이 재발예방과 완치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명한 환자라면 온라인상에 성행하는 모든 내성발톱을 어느 한 가지 만으로 치료한다는 홍보는 분명 과대광고로, 환자들은 이를 거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1기(염증기) 환자들은 경도의 발적과 부종 및 신발이나 양말을 신었을 때 통증이 있다. 이 단계는 염증조절을 위한 약물과 경우에 따라 발톱 가장자리를 들어올린 후 발톱 아래로 울 또는 아크릴 메쉬를 넣어주는 보존치료 만으로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2, 3기는 어떤 수술을 받았는가에 따라서 수술 결과와 합병증 발생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다양한 환자에 여러 필요 술기를 적용할 수 있는 전문성이 중요하다.

유 원장은 “환자들 중 이미 인터넷 정보를 통해 ‘나는 어떤 치료를 받겠다’고 결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술식은 환자 상태에 맞는 술식이 있다. 위같이 결정하고 내원하는 이유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최대한 통증이 적어 보이고, 와이어교정 같은 간단해 보이는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중등도 이상 환자에 와이어교정 적용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환자들이 걱정하고, 무서워하는 ‘발톱을 뽑아’ 치료하지 않는다. 학계 최신지견 치료는 외측성형술이나 주름 축소술로 당일수술·퇴원으로 이뤄질 만큼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한 방식이다. 또 간단한 부분마취를 통해 10분 내외 수술이 끝나 수술이라도 마취에 대한 부담도 없다. 따라서 병원을 찾기 전부터 큰 치료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족부팀에서 지난 2014~2017년 까지 내성발톱 환자의 선별적 수술에 대한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 복합수술(무지외반, 엄지관절염 등) 환자 8%를 제외한 92%의 환자가 모두 당일·수술 퇴원하였고,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0.28%에 불과해 맞춤형 치료에 중요성을 알 수 있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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