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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영업이익 20조 돌파 '사상 최고치'…4분기는 어닝쇼크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영업이익 4조4,300억원 전분기 보다 31.6% ↓
강은혜 기자

SK하이닉스 외경

SK하이닉스가 지난해 20조8,43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신기록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이 20조84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1.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조4,451억원으로 34.3%, 당기순이익은 15조5,400억원으로 46% 늘었다. 2018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51.5%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측은 "메모리 호황 지속에 따른 수요 및 가격 상승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보면 실적 하락세가 뚜렷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43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전분기보다 31.6% 줄었다. 2018년 4분기 매출도 9조9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지만 3분기보다는 13% 감소했다.

2018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분기 57%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춰 매출액 9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8,000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이보다 낮은 수치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IT 전반의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부터는 16기가비트(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멀티플(Multiple) 카메라 채용 등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도 기기당 모바일 D램 탑재량 증가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증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용 SSD(Client SSD)와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시장 모두 고용량 제품 채용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기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D램에서는 16Gb DDR4 제품의 고객을 확대해 서버 고객의 고용량 D램 모듈 채용을 이끌어내고, 성장성이 높은 HBM2와 GDDR6 제품의 고객 인증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미세공정 기술 전환 중심으로 생산을 전개하기 위해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의 안정적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72단 3D 낸드를 기반으로 기업용 SSD와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96단 4D 낸드도 적기 양산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2018년 배당은 전년 대비 주당 배당금을 50% 올려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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