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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S2019] “중국 정부 블록체인 규제 완화”, 야오 용지예 숑안펀드 회장

현재 규제는 부작용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
김태환 기자

야오 용지예 숑안펀드 회장.

ICO 규제를 지속하는 중국이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현재는 상대적으로 큰 시장의 혼란을 막고 통제력을 확보하려고 규제했지만 앞으로 기술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 통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서울 용산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머니투데이방송과 체이너스 주최로 열린 ‘2019 블록체인 융합 서밋: 체인플러스(BCS:Chain+)’에서는 야오 용지예 숑안펀드 회장이 참석해 중국 블록체인 시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야오 용지예 숑안펀드 회장은 “중국은 인구도 많고 시장도 크기에 새로운 기술이 갑자기 출현하면 혼란을 초래한다”면서 “중국 규제는 지난해 ICO와 관련한 부작용이 너무 커 불가피하게 진행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야오 용지예 회장은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분들이 있지만 스캠이나 사기꾼들도 많다”면서 “어쩔수 없이 엄격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으며 통제를 벗어나기 전에 관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는 기술이 점점 성숙되고 점차 업계가 발전함에 따라 이런 통제가 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연구개발과 응용개발 분야에서는 특히 전망이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숑안펀드는 중국 절강성 지역으로부터 1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블록체인 전문 투자펀드다. 절강성 항저우 지역은 중국 내에서도 신사업 테크놀로지 지원이 가장 강력한 곳이다. 항저우 지역은 중국에서 최초로 블록체인과 관련한 심도있는 보고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해 주목받기도 했다.

숑안펀드는 기술 인프라 영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기초를 잘 닦아야만 응용부문에서 가치를 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야오 용지예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로 비유할 수 있다. 과거를 돌아보면 윈도 시스템이 있어야 이메일을 보낼수 있었다”면서 “이후 위챗이나 틱톡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지면서 상호보완과 응용을 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블록체인 분야도) 기초를 잘 닦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숑안펀드는 카난 크레이티브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블록체인 채굴 관련해 지난 몇 년간 선두를 달린 기업이다. 이 외에도 이오스(EOS) 초기투자를 진행해 큰 성과를 거뒀으며, ZA캐시, SIA캐시 같은 프로젝트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야오 용지예 회장은 앞으로 블록체인 업계를 선도할 ‘킬러 댑(Dapp)’이 3~5년 정도 후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구조적으로 블록체인 업계 스타트업이 새로운 지적재산권(IP)을 가지고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는 힘들다”면서 “이미 업계를 독점한 전통 IT기업인 디디추싱, 에어비앤비, 유튜브 같은 기업들이 점진적으로 블록체인를 하고 응용하면서 3~5년 뒤에 킬러 댑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태환 기자 (kimth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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