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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가치 10조원 '던파 모바일' 뜨면 헐값?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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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물로 나온 넥슨의 가치가 10조원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이같은 평가에 유일한 변수가 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행보와 그 성과에 눈길이 쏠리는 양상입니다.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물로 나온 넥슨그룹의 게임사업 연매출 규모는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 가량입니다. 인력규모는 6,000명이 넘습니다.

넥슨의 가치에 대한 평가가 분분하나, 대체로 10조원을 상한선으로 인식합니다.

텐센트가 슈퍼셀 인수에 쓴 돈 10조원, 국내 기업의 M&A 사상 최대 금액인 삼성전자의 하만카돈 인수 금액 9조원이 그 기준선입니다.

텐센트나 디즈니 등 전략적 투자자들이 사기에는 덩치가 너무 큽니다. 재무적 투자자들이 사서 값어치를 키워 되팔기에는 성장기가 끝난 동북아 게임 시장 상황이 고민입니다.

변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존재입니다. 텐센트가 원작 PC게임 을 서비스해 연간 3조원을 벌어 이중 1조원을 넥슨에 순익으로 안겨줍니다.

중국은 동부 대도시와 인근지역을 제외하면 PC 보급률이 높지 않아, 중서부 게임 이용층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처음 접한 경우가 많습니다. PC로 던파를 즐길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 '던파 모바일'은 매력적인 신상입니다.

[노정환 / 네오플 대표 :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내부에서 개발하며 굉장히 여러가지 고민을 했고 난이도가 있었습니다.(원작을 모바일로)그대로 환원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고민도 있었고.]

10년전 월 매출 100억원이던 '리니지'가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어진 후 매출이 10배 뛴 사례도 있습니다.

이같은 흥행에 성공하면 넥슨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흥행에 실패하거나 원작과 모바일 버전이 서로 매출을 잠식할 경우 넥슨이 보유한 '최후, 최강의 카드'가 소멸되어 미래가치도 훼손됩니다.

이 게임은 2017년에 서비스 허가권을 획득했는데, 이후 후속 개발 과정에서 콘텐츠가 추가됐다며 중국 정부가 재심의를 요구할 가능성도 변수입니다.

잠재적 매수자들이 모두 이를 두고 주판알을 굴리고 있을 전망입니다. 이들이 넥슨의 '제값'을 얼마로 설정할지, 빅딜이 성사될지 눈길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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