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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S2019] 암호화폐 거래소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결제·송금·파생상품 판매로 확장…클라우드 접목·유전체 분석 등 융합도 확대
김태환 기자

서문규 코인플러그 CPDAX 사업본부장.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뿐만 아니라 결제와 대출, 송금, 파생상품 판매를 병행하는 종합 금융사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보안성과 위조방지 같은 특징을 활용한 응용 서비스와 상품개발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4일 서울 용산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머니투데이방송과 체이너스 주최로 열린 ‘2019 블록체인 융합 서밋: 체인플러스(BCS:Chain+)’ 트랙6 컨퍼런스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서문규 코인플러그 CPDAX 사업본부장은 암호화폐 거래소 미래가 ‘종합 금융사’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문규 본부장은 “주식거래시장이 한국에 등장한지 30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처음 나타날 당시에 현재 암호화폐 시장처럼 찌라시 정보가 돌고 투기 바람이 불었지만 현재는 한국경제에서 플랫폼으로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비전은 금융 시장에서 확실한 파이낸셜 플랫폼으로 한 축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본부장은 “증권사이트에서는 거래기능 뿐만 아니라 결제, 대출, 송금, 출금 서비스를 전부 제공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거래소는 단순 거래만 한다”면서 “앞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도 투자자들이 모든 금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CPDAX는 최근 ATM 출금, BTC 기반 페이먼트 시스템 구축, 편의점 암호화폐 입금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추진 중”이라며 “단순 거래를 넘어서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원 강명구 부대표.

코인원 강명구 부대표 역시 “2019년 암호화폐 거래소는 증권시장 모습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전통증권시장을 보면 주식회사를 가운데 두고 투자자와 투자은행, 리서치보고서 발간, 거래소와 장외거래소 등이 갖춰져 있는데, 암호화폐 시장도 이미 유사한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부대표는 “앞으로 거래소는 신규사업을 확장하고 파생상품을 발전시키고, 암호화폐 참가자들의 연결고리가 단단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시장이 재편될 경우 벤처캐피탈이 크립토펀드에 투자하고,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은 거래소에 상장하고, 많은 트레이더들이 거래를 진행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인원은 국내 최초로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보유하면 이자수익을 내는 상품을 출시한다”면서 “금융신규사업 론칭 뿐만 아니라 국제 송금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송금 서비스 ‘크로스’를 제공하는 등 블록체인이 세상에 스며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활용한 해지펀드도 등장했다.

이길환 피커체인 대표는 “피커체인은 암호화폐로 해지 펀드 운영하는 회사로 현재 중국 거래소와 함께 해지펀드를 운영 중”이라며 “한국에 암호화폐가 비쌀 때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화폐를 팔았고, 이제는 중국에서 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CS2019 트랙6 세션에서는 이 외에도 각기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를 연결하는 브록타곤 넥서스 솔루션, 의료 데이터(EMR)와 암호화폐 시장을 연결하는 아이노믹스, 블록체인과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체인업 클라우드, 올바른 블록체인 정보를 필터링해 제공하는 카데나랩 등이 발표하며 블록체인 융합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과 비전 등을 소개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태환 기자 (kimth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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