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익 8,400억 기록…전년비 15% 감소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해외현장 준공·잠재손실 선반영'문정우 기자
현대건설 사옥 전경. |
현대건설은 25일 2018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16조7,309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 당기순이익 5,353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16조8,871억원보다 0.9%, 영업이익은 전년 9,861억원보다 14.8% 각각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3,716억원보다 44.1% 개선됐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 영업외 수지가 개선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주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사업과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 수주 등을 통해 19조33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0.9%포인트 나아진 194.4%, 부채비율은 117.7%를 기록했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전년보다 2,167억원이 줄어든 2조 6,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1,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복합화력·해양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17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